백령도 군인상대 식당 화려한 음식, '바가지 탕수육' 비교되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인천 백령도의 군 인근 식당에서 푸짐한 음식을 싼 가격에 팔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화제다.

특히 최근 강원도의 한 전방부대 인근의 음식점이 바가지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제보도 주목받은 데 따라 이와 대조를 이루는 중이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복무하는 A 용사는 1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눈꽃삼겹살 1인분(200g)에 9900원으로 서울보다 더 저렴하다"며 전우들과 함께 삼겹살을 먹는 사진을 전달했다.

이어 "백령도에서 복무하는 사람들만 먹을 수 있다"며 "볶음밥 시키면 치즈는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같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강원 지역의 한 전방부대 근방 음식점이 군인들을 대상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제보 글도 올라왔다.

강원 화천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이라고 밝힌 B 용사는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다"라며 "탕수육 1인분 가격이 1만2000원인데 양이 이게 맞는가"라고 했다.

A 씨는 "개수를 세어보니 한 조각에 1000원꼴"이라며 "저만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해 제보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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