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과 '불화설' 장제원 "뭐가 갈등이고 불화인지 몰라..투쟁할 것 없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27일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주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초청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불화설이 불거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뭐가 갈등이고 불화인지 모르겠다”며 공개적으로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 불화설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조용히 지켜볼 뿐”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당권을 놓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장 의원은 “현재 저에 관한 관심은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파생된 권력을 놓고 투쟁하고 충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 저는 사심이 없다”며 “더 이상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의 만찬 회동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과의 만찬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의 비공개·비공식 만남이 지금처럼 언론에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관련한 어떤 말씀도 드리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과 내일(15일) 점심을 같이하기로 했고,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라며 장 의원과의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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