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10개가 얼굴에 붙어..'자석' 피부로 기네스북 오른 美남성

이현정 2022. 7.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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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남성이 접착제 없이 얼굴에 캔 10개를 붙이는 데 성공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은 미국 일리노이주(州)에 사는 남성 제이미 키튼(50)이 3년 만에 '얼굴에 캔을 가장 많이 붙일 수 있는 사람' 자리를 탈환했다고 전했다.

키튼은 2016년 얼굴에 캔 8개를 붙여 기네스북에 올랐지만, 2019년 일본 남성 칸노 슌이치가 9개를 붙이면서 타이틀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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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산소 흡수량 많아 피부 끈적거려"
얼굴에 붙이는 묘기로 "일주일 1만~2만달러" 수익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접착제 없이 얼굴에 캔 10개를 붙이는 데 성공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머리에 접착제 없이 캔 10개를 붙이는 데 성공해 기네스북에 오른 제이미 키튼. (사진=기네스북 유튜브)
13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은 미국 일리노이주(州)에 사는 남성 제이미 키튼(50)이 3년 만에 ‘얼굴에 캔을 가장 많이 붙일 수 있는 사람’ 자리를 탈환했다고 전했다.

키튼은 2016년 얼굴에 캔 8개를 붙여 기네스북에 올랐지만, 2019년 일본 남성 칸노 슌이치가 9개를 붙이면서 타이틀을 넘겨줬다. 키튼은 이후 10개 붙이기에 수없이 도전해 결국 지난 6월 기네스북에 성공을 인증했다.

키튼은 유난히 끈적거리는 피부를 가졌으며, 몸에는 캔과 보드카 병, 휴대전화, 등 온갖 물건이 달라붙는다. 그는 “7살 무렵 장난감이 멋대로 몸에 붙는 것을 보고 내 피부가 특이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한 번은 야구장에서 홈런볼 잡으려다가 음료수를 놓쳤는데, 날아간 병이 머리에 붙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를 진찰한 의사는 “키튼의 피부가 끈적이는 이유는 산소 흡수량 때문”이라며 “그는 모공을 통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25% 더 많은 산소를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키튼은 자신의 재능을 통해 막대한 수익도 올리고 있다. 주말이면 행사장에서 몸에 각종 물건을 붙이는 묘기를 보여주고 1만~2만달러(약 1300~2600만원)를 벌어들인다. 그는 “나는 특별한 피부 덕분에 지역의 유명 인사가 됐다”며 “연예인들이 먼저 나를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머리에 접착제 없이 캔 10개를 붙이는 데 성공해 기네스북에 오른 제이미 키튼. 양주병도 붙이고 잔에 술을 따르고 있다.(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이현정 (jad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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