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권성동과 불화? 파생된 권력놓고 충돌 있을수 없어"

최근 국민의힘 당권투쟁 과정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갈등설이 불거졌던 장제원 의원이 14일 “파생된 권력을 놓고 충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둘러싼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입장을 밝힌다”면서 당권투쟁이나 권력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저에 대한 관심은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면서 “파생된 권력을 놓고 투쟁하고 충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면서 “저는 사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의 불참으로 불화설의 단초가 됐던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 의원들의 만찬에 대해선 “대통령과의 비공개, 비공식 만남이 지금처럼 언론에 공개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관련한 어떤 말씀도 드리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이 언론에 새나갔다는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 불화설에 대해선 “저는 현 상황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뭐가 갈등이고 불화인지 모르겠다”면서 “조용히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이준석 당 대표 징계 이후 당 수습 논의를 위한 윤핵관 만찬과 의원총회, 중진 모임 등에 모두 불참하면서 권 원내대표와 불화설 및 권 대행체제에 대한 ‘윤심(윤 대통령 의중)’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주최 ‘경찰의 민주적 운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찰행정지원부서 신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장제원 의원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6.29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