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떨어진 1달러 주웠더니 전신마비.."마약 접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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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길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웠다가 전신이 마비되는 경험을 했다.
경찰은 떨어져 있는 지폐를 줍지 말라고 경고한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렌 파슨은 테네시주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에 들렀다가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줍고 전신마비 등 이상 증상에 시달렸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지폐가 마약을 보관하거나 나누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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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줍자 금세 이상 증세
의료진 "약물 과다 복용"…치료 후 퇴원 조치
펜타닐 가능성…모르핀·헤로인보다 강한 마약
경찰 "마약 2회 검출…떨어진 지폐 줍지 말 것"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여성이 길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웠다가 전신이 마비되는 경험을 했다. 경찰은 떨어져 있는 지폐를 줍지 말라고 경고한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렌 파슨은 테네시주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에 들렀다가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줍고 전신마비 등 이상 증상에 시달렸다.
다음날 파슨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파슨은 남편 저스틴,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도중 화장실을 들르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했다.
그는 매장 안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발견했고 아무 생각 없이 주웠다.
하지만 차에 돌아온 파슨은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온몸이 저리는 이상한 느낌은 어깨에서 시작해 하체까지 빠르게 내려갔다. 말이 나오지 않았고 숨을 쉴 수도 없었다.
저스틴은 곧바로 911에 전화했다. 파슨에게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소리치며 가장 가까운 소방서나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파슨에게 우발적인 약물 과다 복용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치료 후 퇴원시켰다.
이후 저스틴은 아내와 접촉한 뒤 자신 또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술이 마비되고 팔에 발진이 생겼다"며 한 시간 후 치료를 받은 파슨이 괜찮아질 때쯤 본인도 증상이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파슨과 저스틴은 지폐에 펜타닐이 묻어 있었다고 추측했다. 저스틴은 이전에도 이와 같은 이유로 파슨에게 떨어진 돈을 줍지 말라고 경고했다.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50~100배 강한 합성 아편이다. 헤로인보다도 최대 50배 더 강하다.
지난해 펜타닐과 같은 합성 아편 과다 복용은 전년 대비 23% 증가해 7만1000건을 넘었다. 10만7000명 이상의 미국인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지폐가 마약을 보관하거나 나누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수로 떨어졌거나 아님 누군가가 찾을 수 있도록 일부러 그곳에 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1일 뉴스에서 메트로 내슈빌 경찰 대변인은 "해당 지폐에는 펜타닐의 흔적이 없었다"며 "곧 폐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밴더빌트 대학 의료 센터 펜타닐 전문가도 "파슨이 펜타닐에 단순 접촉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가 무심코 코를 문질러 마약이 혈관에 노출됐거나 손가락으로 입이나 눈을 만졌을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테네시주 페리 카운티 보안관실은 펜타닐이 묻은 지폐와 관련된 지난 2번의 사건을 언급하며 경고했다.
두 번의 사건 모두 주유소에 지폐가 떨어져 있었고 그 안에 하얀 가루가 싸여있었다.
당국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함부로 지폐를 줍지 않게 조심시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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