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물가 대응 '국영 대중교통 무료화'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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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빠르게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과 높은 물가 상승률에 대응해 국영 대중교통 요금을 절반 인하한 데 이어, 무료 열차 대책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CNN보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스페인 공공 열차 네트워크 렌페가 운영하는 다양한 열차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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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스페인이 빠르게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과 높은 물가 상승률에 대응해 국영 대중교통 요금을 절반 인하한 데 이어, 무료 열차 대책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CNN보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스페인 공공 열차 네트워크 렌페가 운영하는 다양한 열차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네트워크의 공공 서비스 세르카니아스, 로달리스 및 미디어 디스턴스가 운영하는 지역 및 중거리 열차의 다중 탑승권이 오는 9월1일부터 연말까지 무료라고 발표했다.
다만 공영방송 TVE는 1회 탑승권과 장거리 탑승은 100% 할인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다중 탑승권에는 최소 10회 왕복 여행이 포함된다.
스페인 교통부는 "이번 조치는 에너지와 연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편안하고, 경제적이며,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필요한 매일의 통근을 보장하기 위해 이러한 유형의 집단 대중교통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장려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앞서 국영 대중교통 요금을 50% 인하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곧바로 이 같은 열차 100% 할인 대책을 마련했다.
스페인 뿐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도 대중교통 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독일은 지난달 한 달에 9유로(약 1만1800원)로 전국의 지역 및 광역 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탑승권을 출시했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 구제책의 일환으로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말 승용차를 집에 두고 다니도록 장려하기 위해 모든 대중 교통수단에 대폭 할인을 적용하는 '기후 이용권‘을 도입했다. 기후 이용권의 비용은 연간 1095유로(약 144만원)로 하루 3.5유로(약 4590원) 정도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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