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보다 센 '켄타우로스' 변이 뚫렸다..의심사례 국내 첫발생

강경주 2022. 7. 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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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변이로, 면역 회피 특성이 기존 변이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의심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확진자 검체분석에서 BA.2.75 변이로 의심되는 사례를 찾아 질병관리청에 넘겼다.

BA.2.75 변이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 사회에 퍼졌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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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 등 역학조사 벌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196명을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14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변이로, 면역 회피 특성이 기존 변이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의심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확진자 검체분석에서 BA.2.75 변이로 의심되는 사례를 찾아 질병관리청에 넘겼다.

질병관리청은 이 검체에 대해 전장유전체검사를 벌인 뒤 BA.2.75가 맞는지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 검체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감염 경로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검체를 가진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일반 관리군에 포함돼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7일간 재택격리된다. 감염 여부는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검체의 확진자는 해외 여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A.2.75 변이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 사회에 퍼졌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BA.2.75는 인도에서 5월 말 처음 발견된 뒤 지난달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약 10개국서도 발견됐다. 확산 속도가 빠른데다 면역회피 성질이 강해 그리스신화의 반인반수 켄타우로스로 불린다.

이전 하위변이와 비교해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고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켄타우로스가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BA.5와 같은 '우려변이 세부 계통'으로 지정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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