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사라지자..원서 접수 앞두고 대구시 운전직 채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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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무원 운전직 선발 원서 접수 나흘을 앞두고 시 인사위원회가 예정 인원 채용을 전면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대구시는 '2022년도 제 3회 대구시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임용시험 계획 변경 공고'에서 운전직 직렬 선발 예정 인원을 기존 5명에서 변경 후 '0명'으로 재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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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시 공무원 운전직 선발 원서 접수 나흘을 앞두고 시 인사위원회가 예정 인원 채용을 전면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대구시는 '2022년도 제 3회 대구시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임용시험 계획 변경 공고'에서 운전직 직렬 선발 예정 인원을 기존 5명에서 변경 후 '0명'으로 재공고했다.
지난 1월 28일 첫 공고대로면 일반 3명, 보훈청 추천 2명 등 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관련법상 경력경쟁 선발의 경우 시험 실시일 7일 전까지 변경 공고를 할 수 있다.
이번 경력경쟁 임용시험 응시 원서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나흘 간이며, 시험 예정일은 올해 10월 29일이다.
대구시는 민선 8기에 들어서며 조직 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인력 수요가 감소해 운전직 선발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통근버스 6대 운행이 폐지되며, 운전 직군이 사라진 탓에 이번 채용이 취소됐다고 분석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홍 시장 취임 후 폐지된 통근버스 6대 운전기사들은 주무관 신분"이라며 "애초에 인력 충원이 필요해서 선발 공고를 한 건데, 직원 복지를 배려하지 않고 통근버스를 없애면서 채용이 불필요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구시 인사 혁신과 관계자는 "당초 5명의 업무는 들어와서 정할 예정이었다"며 "버스나 관용차, 대구시나 특정 구·군에 배치할 사전 계획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갑작스러운 변경 공고에 운전직 공시생들은 당혹감을 나타냈다.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회원들은 "접수 1주일 앞두고 이렇게 사람 괴롭히는 거 보면 정말 하", "4일 남기고 이런 건가요? 선 많이 넘네 진짜", "이야 홍준표가 공무원 쥐어짜기 시작하더니 이건 좀 너무하네요"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지난해 대구시 운전직 채용(전체 15명)에는 일반직 12명을 뽑는데 1천39명이 지원해 836명이 응시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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