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본 적 없는 높이는 '나 자신'뿐..우상혁 16일 세계선수권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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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그보다 높이 뛰어본 선수는 있지만, 올해 그보다 높이 뛴 선수는 없다.
우상혁은 오는 16일 새벽 2시10분께(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예선 경기를 치른다.
22개 나라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예선 명단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린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2번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한국인 메달리스트의 꿈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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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개인 기록은 8위·시즌 기록은 1위
한 때 그보다 높이 뛰어본 선수는 있지만, 올해 그보다 높이 뛴 선수는 없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도약이 임박했다.
우상혁은 오는 16일 새벽 2시10분께(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예선 경기를 치른다. 22개 나라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예선 명단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린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2번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한국인 메달리스트의 꿈을 노린다. 첫 번째는 2011년 경보 20㎞ 6위에 올랐으나 앞 순위 선수들이 줄줄이 도핑 위반으로 기록이 말소되면서 2019년 뒤늦게 동메달을 받게 된 김현섭(36) 삼성전자 육상단 코치.
이번 참가자 가운데 실외 높이뛰기 기준 우상혁(2m35)보다 개인 기록이 높은 이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의 주인공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2m43)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2m39)를 비롯해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2m40), 도널드 토머스(바하마·2m37), 마즈디 가잘(시리아·2m36), 브랜던 스타크(호주·2m36), 주본 해리슨(미국·2m36)까지 7명이다. 다만 올 시즌으로 한정하면 실외(2m33)와 실내(2m36) 모두 우상혁보다 높게 뛴 선수가 없다.
우상혁은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경기에서 2m36을 넘어 개인 최고 기록과 시즌 최고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고, 기세를 몰아 3월에는 세르비아에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5월에는 카타르에서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정상에 올라 바심과 탬베리를 모두 꺾었다. 바람을 탄 그의 상대는 7명의 기록 보유자들이 아니라 그 자신뿐이다. 우상혁은 출국 전 “이겨본 선수들은 신경 안 쓴다. ‘내 경기’를 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의 최근 활약상을 알리며 “이제 그는 첫 번째 세계 실외 대회 메달을 딸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 그는 금메달을 바랄 것”이라고 평했다. 바심과 탬베리 천하에 균열을 낼 유력한 우승후보다. 이번 대회에는 우상혁과 함께 마라톤의 오주한(34), 20㎞ 경보에 최병광(31)이 ‘톱10’ 진입을 목표로 출전한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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