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인권위 공동의장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철저한 조사해야"

안상우 기자 2022. 7. 14.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하원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의장인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통일부가 공개한 '탈북 어민 북송 사진'에 대해 "이 사진은 어부 2명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도록 강요받은 것과 (이들이) 잔혹한 체제로 넘겨질 때의 저항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 의장은 일부 언론에 보낸 개인 성명을 통해 "망명을 희망했던 어부들이 법적 절차 없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사진은 보기에 매우 고통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북어민 북송 관련 美하원 인권위 공동의장 성명 발표 (사진=이메일 캡처, 연합뉴스)


미국 하원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의장인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통일부가 공개한 '탈북 어민 북송 사진'에 대해 "이 사진은 어부 2명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도록 강요받은 것과 (이들이) 잔혹한 체제로 넘겨질 때의 저항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 의장은 일부 언론에 보낸 개인 성명을 통해 "망명을 희망했던 어부들이 법적 절차 없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사진은 보기에 매우 고통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통일부는 이들 어부가 살인자라고 했으나 이는 핑계처럼 들렸으며 이 혐의를 조사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잘못과는 별개로 탈북자들은 의사에 반해 북한으로 추방돼선 안 됐으며 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존중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24일 청문회 때도 말한 것처럼 이런 일이 일어나 충격을 받았으며 경악했다"면서 "누가 명령했고 왜 그랬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비극적인 사건은 북한 공산당 체제의 야만성과 전임 문재인 정부의 냉담한 공모를 보여준다"면서 "북한은 어부들이 살아 있는지, 어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공개해야 한다. 나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는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강제 북송된 어민들이 관할 지역인 함경북도 보위부에서 살인죄와 조국반역죄로 조사받고 즉결 재판 직후 처형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2008년 세상을 떠난 랜토스 전 하원의원의 인권수호 활동 등을 기리기 위해 미국 하원에 설치됐으며 정식 상임위는 아닙니다.

(사진=이메일 캡처, 연합뉴스)

안상우 기자a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