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7% 하락..6월 CPI 9.1% 올라 예상 상회

신기림 기자 2022. 7. 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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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더 공격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더 키웠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로이터에 "6월 CPI 수치로 거대한 위험회피 이벤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의 매도세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시장은 이미 상당히 매파적(긴축적) 연준을 예상해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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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더 공격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더 키웠다.

◇7월 FOMC 100bp 인상확률 50%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08.54포인트(0.67%) 내려 3만772.7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7.02포인트(0.45%) 밀려 3801.78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 역시 17.15포인트(0.15%) 하락한 1만1247.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CPI는 전년비로 9.1% 올랐는데 전월(8.6%)과 예상(8.7~9.0%)을 상회하며 1981년 이후 최고를 경신했다.

CPI 발표 직후 나스닥 선물이 2%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에도 침체로 연준이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제기되며 증시는 낙폭을 다소 줄여 마감됐다.

예상보다 더 뜨거운 인플레이션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얼마나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지를 놓고 고심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만 보면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일 수 있다.

실제 스왑시장에서 이달 말 연준이 금리를 10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릴 확률을 50%로 잡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PI와 더불어 연준 내부에서도 초완화적으로 통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PI 공개 이후 1%p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것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6월 의사록, 인플레-침체 모두 우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CPI는 전년비 5.9% 올라 전월,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또 최근 3주 사이 휘발유 가격은 20% 넘게 밀렸고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지난달 CPI는 최신 동향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

연준이 침체 우려로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후 들어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침체 가능성을 모두 우려했다.

게다가 6월 CPI가 10%를 넘겼다는 '가짜' 보고서가 나돌면서 전날 증시는 이미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선반영, 1%대로 내렸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로이터에 "6월 CPI 수치로 거대한 위험회피 이벤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의 매도세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시장은 이미 상당히 매파적(긴축적) 연준을 예상해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CPI가 불확실성을 더할 정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늘 증시의 매도세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재량소비재(+0.86%) 필수소비재(+0.075)를 제외한 9개가 하락했다. 낙폭은 산업(-1.2%) 통신(-1.07%) 금융(-0.93%)순으로 컸따>

델타에어라인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며 4.5% 밀렸다. S&P1500 항공주는 1.7% 하락했다. 테슬라는 1.7% 올랐고 트위터는 7.9% 급등했다. 힌던버그리서치가 트위터 주식에 대한 상당한 롱포지션(매수세)을 잡고 있다고 밝힌 덕분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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