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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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승인했다고 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주재 DPR 대표부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가 주러 DPR 대사 올가 마케예바에게 DPR 승인서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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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승인했다고 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이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실린은 현지시간 13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북한이 오늘 DPR을 승인했다"면서 "DPR의 국제적 지위와 국가성이 계속해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돈바스 주민을 무게 있게 지지해준 북한 국민에 감사하다"며 양측의 활발하고 건설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러시아 주재 DPR 대표부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가 주러 DPR 대사 올가 마케예바에게 DPR 승인서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도 DPR 승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가 기자들에게 "우리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DPR과 LPR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공화국입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지난 2월 21일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했습니다.
이후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가 지난달 말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했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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