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비스 해줬다가 낭패..조르지뉴 사인 받은 팬 "내 유니폼 망쳐"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조르지뉴가 내 계획을 망쳤다"며 팬서비스를 비판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해당 글은 미국의 축구팬이 게재한 것으로 미국 투어에 나선 첼시의 훈련장을 찾았다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아닌 조르지뉴에게 사인을 받아 분개한 내용이다.

현재 첼시는 프리시즌 투어로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 샬럿, 올랜도를 차례로 돌며 미국 팬들을 만난다. 이미 LA 훈련장에도 많은 축구팬이 찾아 첼시 선수들을 응원한다.

글을 올린 저스틴도 훈련장을 방문했다. 미국 국가대표인 풀리시치의 사인을 원한 그는 대표팀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 2장을 들고 하염없이 기다렸다.

불행하게도 저스틴의 바람은 산산조각이 났다. 풀리시치가 아닌 조르지뉴가 갑자기 다가와 유니폼에 모두 사인을 했다. 조르지뉴는 풀리시치의 이름이 박힌 유니폼을 확인하지 않은 듯 거침없이 사인을 했고 팬 역시 찰나에 벌어진 일에 얼어버렸다.

저스틴은 SNS에 "풀리시치의 사인을 받으려고 했는데 조르지뉴가 묻지도 않고 사인을 해버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선수들은 사인을 해주지 않았다. 이제 내 유니폼은 망가졌고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분개했다. 증거로 조르지뉴가 다가오는 영상도 게재했다.

SNS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다수의 팬은 '배은망덕하네', '조르지뉴도 톱 클래스야', '당신은 지금 발롱도르 2위(실제로는 3위) 한 선수의 사인을 2장 받은 거야', '첼시 훈련장에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들고 간 당신도 문제야', '대부분의 팬은 사인 셔츠를 얻으려고 노력하는데...' 등 저스틴의 반응에 공감하지 못했다.

특히 조르지뉴가 사인할 때 왜 멈추게하지 않았냐는 질문이 많았다. 저스틴은 "그랬어야 했다. 말리지 못한 게 후회된다. 다른 사람이 다 사인하지 않고 지나가길래 조르지뉴의 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사진=기브미스포츠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