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금천구청역 물 난리..주택·주차장·차량도 '침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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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며 KTX 광명역과 서울 금천구청역, 주택·주차장 등이 침수되는 사고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인천 백령도에는 276㎜, 경기 과천 224.5㎜의 비가 내렸다.
서울 청계천은 이날 오전 10시17분부터 통제됐고 서울·인천·경기의 46개 산책로도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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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13일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며 KTX 광명역과 서울 금천구청역, 주택·주차장 등이 침수되는 사고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인천 백령도에는 276㎜, 경기 과천 224.5㎜의 비가 내렸다. 서울 186.5㎜, 인천 167.9㎜, 강원 춘천 109.5㎜, 충북 제천 104㎜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강원·충청권·경북 등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경북에는 시간당 1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14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내린 비로 오후 2시16분쯤 경기 광명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토사와 흙탕물이 지하 승강장으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이용객들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광명역 주변 주차 차량 3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1층으로 흘러들어간 흙탕물이 승강장이 있는 지하 2층까지 내려갔고 승차장과 승객대기실 등이 물에 잠기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도 이날 오후 6시9분쯤 하행선(천안 방향) 선로가 침수되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오후 5시에는 경기 이천시 백사면 모전리 인근 농로가 물에 잠겼다.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서는 주차장 진입도로가 한때 침수되고 제천시 봉양읍 왕복2차로 도로에서는 낙석이 발생했다.
경기 이천시와 용인시에서는 빌라주택과 주택 마당, 창고 건물 앞 차량 2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선 공사장 펜스와 나무가 비바람에 무너졌고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매산리의 도로도 침수돼 차량 운행이 장시간 통제됐다. 고양과 동두천에서도 다세대주택에서 물이 역류했다.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가 한때 통제됐다.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오후 4시10분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 진입로는 중랑천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오후 5시50분 통행을 재개했다.
내부순환로 마장진입로→성동JC 구간도 오후 4시13분부터 통제됐다 37분 만인 오후 4시50분 해제됐다.
안양천 오금교에서는 오후 6시40분 한강 수위가 5.97m까지 올라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 수위는 오후 10시 기준 5.56m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서울 청계천은 이날 오전 10시17분부터 통제됐고 서울·인천·경기의 46개 산책로도 막혔다.
제주·원주 항공기 2편이 결항되고 백령~인천, 군산~어청도 등 14개 항로의 선박 17척도 발이 묶였다. 서울과 경기, 충북 등 둔치 주차장·지하차도와 터널, 공원도 통제됐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수도권과 강원, 충남 지역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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