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김영광, '대표팀 막내→월드클래스' 손흥민에 "범접할 수 없죠"

하근수 기자 2022. 7. 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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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막내로 마주했던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에 올라 적이 됐다.

김영광은 그라운드에서 맞붙었던 남다른 소감을 전하며 경기 종료 후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유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김영광을 만났다.

김영광은 "흥민이가 대표팀 막내일 때 함께 했었다. 40세가 되고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지금은 완전히 월드클래스다. 범접할 수 없다. 너무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가 저렇게 잘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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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상암)] 대표팀 막내로 마주했던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에 올라 적이 됐다. 김영광은 그라운드에서 맞붙었던 남다른 소감을 전하며 경기 종료 후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유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팀 K리그에 6-3으로 승리했다.

팀 K리그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승우, 조규성, 김대원, 백승호, 팔로세비치, 권창훈, 김진수, 불투이스, 정태욱, 박승욱, 조현우가 출전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힐, 히샬리송, 모우라, 스킵, 벤탄쿠르, 세세뇽, 산체스, 다이어, 로메로, 에메르송, 오스틴이 선발로 나섰다.

양 팀 합쳐 9골이 나온 난타전이었다. 전반전은 다이어와 조규성이 한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부터 골잔치가 시작됐다. 팀 K리그는 이른 시간 자책골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라스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도 곧장 반격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케인과 손흥민이 연거푸 골망을 흔들었다. 설상가상 팀 K리그에선 퇴장 변수까지 발생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완성한 가운데 승부는 토트넘의 6-3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김영광을 만났다. 김영광은 "(손) 흥민이가 너무 잘하고 안 봐주더라. 경기 끝나고 서로 잘 인사를 나눴다. 골 많이 먹힌 건 아쉽지만 K리그 선수들이 토트넘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매운맛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의미 있는 경기였던 만큼 김영광은 "팬분들이 너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K리그를 알리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찼다. 비가 많이 왔는데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김영광은 "흥민이가 우리 딸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최고 아빠가 됐다. 딸들에겐 골을 많이 먹힌 건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딸들에게 사인을 남겨준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토트넘 소속 손흥민을 상대하는 것은 김영광에게도 남달랐다. 김영광은 "흥민이가 대표팀 막내일 때 함께 했었다. 40세가 되고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지금은 완전히 월드클래스다. 범접할 수 없다. 너무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가 저렇게 잘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후반전 동안 많은 실점을 허용했던 것에 대해선 아쉬움도 전했다. 김영광은 "애매한 상황이었다. 자책골도 먹히고 PK골도 먹혔다. 아쉬운 부분은 케인 왼발 슈팅이었다. 잔디를 차려고 했는데 미끄러워 순간적으로 안 차졌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했단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다"라고 씁쓸해했다.

이제 김영광은 소속팀 성남으로 돌아가 잔류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끝으로 김영광은 "성남으로 돌아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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