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쇼크, 6월에 9.1% 올라.. Fed '자이언트스텝' 또 할듯(상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9.1% 상승했다.
이에 따라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에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물가지수인 근원 CPI는 전달에 비해 0.7% 상승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5.9% 올라 5월(6%)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9.1% 상승했다. 이에 따라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에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이렇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75%에서 2.50%로 올라간다.
미국 노동부는 13일 6월 CPI가 전달에 비해 1.3%, 1년 전에 비해서 9.1%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상승률(8.6%)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년 동월대비 미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해 3월 2.6%에 머물렀으나 그해 5월에 5.0%로 뛰고 10월에 6.2%. 12월에 7.0%로 올라선 이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전달 대비 CPI 상승률은 4월에 0.3%에서 5월 1.0%로 확대된 데 이어 6월에 1.3%로 더 커졌다.
전체 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견인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에 비해 41.6% 올랐다, 에너지 상품은 1년 전에 비해 60.6%, 에너지 서비스는 19.4%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 상품 가운데 휘발유는 전년 동월에 비해 59.9%, 전달에 비해 11.2%나 올랐다. 연료유는 무려 98.5%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0.4%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198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식품 가격 상승률은 1981년 2월 이후 최대치였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물가지수인 근원 CPI는 전달에 비해 0.7% 상승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5.9% 올라 5월(6%)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6월 CPI가 예상보다 높 게 나오면서 Fed의 금리 인상행보도 가속할 전망이다. Fed는 5월 CPI가 8.6% 뛰자 지나달 15일 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1.50%~1.75%로 높였다. 6월 물가가 9.1% 치솟으면서 Fed가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또 0.75% 포인트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2.50%로 올라간다.
다만 Fed가 금리를 결정할 때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6.3%로 전월과 같았고 근원 부문은 4.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물가'라는 통제불능 '용'을 잡기 위해 '0.75% 포인트 인상'이라는 칼을 휘두를지 이목이 집중된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요즘도 가격 숨기고 영업?…에이스침대 가격표시제 위반 논란
- 尹, 당선 4개월 '비상식' 인사·해명 반복…'공정과 상식' 어디로?
- 이준석, 잠행 중 '메시지 정치'…재기 의지 발신
- 이재명 '구원투수'에서 '저격수'로…180도 바뀐 박지현
- 美 6월 CPI 상승률 9%대 돌파…연준 '자이언트스텝' 한 번 더?
- 곽상도 "하나은행 어디 있는지도 몰라…답답해 죽겠다"
- [단독] 평산마을 시위 유튜버 '스토킹 혐의' 고소당해…고소인 문재인·김정숙(종합)
- '노쇼는 없었다'…팬서비스-경기력 모두 완벽했던 토트넘 [TF사진관]
- "이번엔 으른청량"...SF9, '6인 체제'로 보여줄 새로운 색(종합)
- [오늘의 날씨] 오전까지 흐리고 비…낮부터 다시 더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