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밝힌 손흥민의 후반 투입 이유.."마지막까지 응원 받길 원했어"

김도용 기자 2022. 7. 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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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의 후반전 투입은 선수와 한국 팬들을 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배려 때문이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프리시즌에 돌입한지 10일이 됐는데 손흥민과 케인 등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은 팀 훈련을 시작한지 3일 밖에 안됐다. 또한 손흥민을 후반에 투입해 경기 막판까지 한국 관중들의 응원과 열기가 이어지길 바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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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시즌 합류한지 3일 밖에 안됐어"
토트넘, 프리시즌 첫 경기서 팀 K리그 6-3 제압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6대 3으로 승리한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의 후반전 투입은 선수와 한국 팬들을 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배려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1차전에서 각각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해리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6만4000명이 넘는 관중들이 만들어낸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은 즐기면서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 K리그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토트넘을 상대로 3골이나 넣는 등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우리가 고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콘테 감독은 손흥민, 케인, 위고 요리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 일부 주전들을 선발에서 제외한 뒤 후반에 투입, 몸 상태를 점검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만 뛰면서 각각 2골씩을 넣으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프리시즌에 돌입한지 10일이 됐는데 손흥민과 케인 등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은 팀 훈련을 시작한지 3일 밖에 안됐다. 또한 손흥민을 후반에 투입해 경기 막판까지 한국 관중들의 응원과 열기가 이어지길 바랬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주축들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반면 새롭게 토트넘에 합류한 히샬리송은 선발로 출전, 후반30분까지 75분을 소화했다.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가장 긴 출전시간이다.

히샬리송을 처음 지도한 콘테 감독은 "전반전에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후반에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겼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정신력이 훌륭했다"며 "지금까지 팀 전술,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훈련했는데 경기장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침투와 패스 모두 좋아서 새로운 시즌 팀에 중요한 공격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새롭게 한류한 이브스 비수마, 프레이저 포스터, 이반 페리시치 등은 출전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비수마와 포스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다. 페리시치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며 "데얀 클루셉스키와 벤 데이비스도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콘테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 10일 입국할 때부터 팬들의 환대를 받았던 콘테 감독은 이날도 큰 인기를 자랑했다. 전광판에 콘테 감독이 잡힐 때마다 한국 팬들은 크게 환호하고 박수를 보냈다. 이에 콘테 감독도 손을 흔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다시 한번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공항에 이어 경기장에서 팬들이 응원해주는 모습이 고맙다"며 "올 여름 한국에서 보내는 프리시즌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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