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이트] 극우 유튜버 누나, '용와대' 사표

YTN 2022. 7. 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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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근 / 시사평론가, 박창환 /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누나 안 모 씨가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안정권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이종근]

보수 유튜버라고 할 수 있고요. 여러 가지 이름의 유튜버 활동을 했는데 지금 현재는 양산에서 시위를 벌이는 보수 유튜버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고요. 보통 저런 유튜버가 브이로그로 생중계하는 과정 속에서 슈퍼챗이라고 보통 불리죠. 그런 행위에 대해서 유튜버 구독자들이 지지하는 성금처럼 돈을 내면 거기에 대해서 수익으로써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계속 보고 계신데 안정권 씨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하게 된 건데. 대통령실에서는 선거캠프 때 능력을 인정받아서 임명됐다. 누나와 동생을 엮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본인이 굉장히 부담을 느껴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여론 반응을 본 것일까요?

[박창환]

사실은 이게 단순하게 보수 극우 유튜버의 누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게 아닙니다. 한 두 가지 정도가 되는데 하나는 새롭게 나온 사실이죠. 행정요원이었던 안정권 씨의 누나 안 모 씨가 사실상 안정권 씨와 극우 유튜브를 같이 운영을 했고 본인도 극우적인 발언과 시위를 계속 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공동운영자였다는 거죠. 그런 점이 첫 번째 논란의 핵심이고 두 번째는 이런 분이 어떻게 그럼 대통령실 행정요원이 됐냐는 거죠. 그러니까 이분이 11월달에 캠프에 합류하게 된 경위 그리고 이후에 행정요원으로 발탁되는 과정에 어떤 능력이 있어서 발탁이 됐고 능력 중심이라고 했는데. 또 누구의 추천으로 여기에 왔느냐. 이게 혹시 항간의 얘기처럼 친인척의 추천으로 온 게 아니냐 이런 논란도 있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 해명돼야 될 부분이 있는데 능력중심의 연좌제기 때문에 문제 없다라고 얘기했다가 정작 사표 내니까 또 잡지 않아요. 그럼 뭔가 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해서 결국은 빠른 수습책을 선택한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대통령실이 안정권 씨 활동을 알고도 이 누나를 채용했다고 하면 욕설시위에 대한 지지나 묵인이다. 이게 민주당의 비판 내용인데요. 대통령실은 이걸 모르고 채용한 것일까요?

[이종근]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어떤 직급의 사람이라도 검증합니다. 그건 요원이라도 7급이든 5급이든 1급이든 상관없습니다. 전부 다 검증을 하고요. 왜 검증을 하느냐 하면 함께 일하는 직원이 어떤 행위나 어떤 말이나 어떤 태도를 보이는 그 자체가 바로 대통령실과 연관이 돼서 정권의 안위와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 되고요.

그 검증과정 속에서는 지나치게 정파라든지 지나치게 어떤 주장이 극단적이냐도 충분히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실이라는 건 특정 지지층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실상 정국 운영을 집행하고 운영하는 곳이거든요. 그랬을 때 당연히 어떤 주장을 계속 되풀이하는 그런 유튜브를 운영한 사람을 만약에 직원으로 했을 때 그것이 밝혀졌을 때 어떤 리스크가 있느냐를 판단했었어야 됐고요.

그런데 처음에 연좌제라고 해명하는 것부터가 너무 잘못됐다는 거예요. 그걸 검증을 못했을까요? 두 사람은 이미 공식적으로 계속 유튜버 활동을 했으니까 유튜브에 다 남아 있었을 거고요. 어떤 사람이 예를 들어서 요즘 대통령실의 검증은 이 사람의 SNS를 모두 다 뒤져요. 그래서 SNS에 어떤 말이 있는지, 어떤 동영상이 있는지 다 봐야 되거든요.

당연히 지금 이 누나라는 사람이 동생이 유튜브를 하다가 너무 과격해서 멈춘 상황이 있었어요, 구글에 의해서 강제로 멈춰졌는데 그걸 위해서 누나가 뉴스의 유튜브를 동생한테 쓰게 만들었거든요.

이런 모든 사실이 너무 명백하게 드러났는데 이걸 검증을 안 했다고 하면 무능한 것이고 검증을 하고도 했다고 한다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까지 이렇게 대통령실에 무감각하게 함께 일하게 만들었다? 그러면 이건 책임을 져야 될 문제지 해명을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일단락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두 분 모두 검증을 조금 더 철저히 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는 같은 의견을 주신 것 같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얘기 잠깐 해 볼까요. 윤리위 징계 이후에 지금 계속 잠행을 하고 있었는데 광주 무등산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전국에 산이 굉장히 많은데 광주 무등산을 택한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이준석 대표의 퍼포먼스라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가 지금 굉장히 고립돼 있고 그런 상황인데 사실 정치인 이준석 그러면 두 개의 축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대남의 상징성이 있고요. 또 하나는 보수 혁신의 어젠다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이 서진정책, 소위 호남 공략에 지난 대선, 지방선거 할 것 없이 굉장히 진정성을 보이려고 노력했던 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럼 이대남에 대한 구애와 그다음에 서진정책에 있어서 여론전을 펼치는 데 있어서 핵심은 진정성이거든요. 그럼 어떻게 진정성을 보여줄 것인가. 굉장히 상징적인 장소에 가야 돼요. 내가 선거운동 때부터 계속했던 것, 선거 끝나고 내가 당에서 이렇게 쫓겨나는 마당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진정성 있게 여전히 보수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걸 보여주는 거예요.

[앵커]

6개월 뒤 복귀를 대비하고 있는 행보일까요?

[박창환]

6개월 뒤가 됐든 아니면 정치적인 복귀를 위해서든지 간에 본인의 진정성을 꾸준히 유지하고 관리하는 그런 측면에서 소위 말해서 밑자락을 깐다고 그러죠. 그런 분위기 전환을 이준석 대표가 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날밤에는 청년들도 만났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출연했었던 토론 프로그램을 같이 봤다고 해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종근]

자신을 그래도 끝까지 지지하고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김종인 전 위원장은 여든 야든 진영을 떠나서 우리나라의 책략가로서 또는 정치 원로로서 하나의 포지셔닝하고 있는,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몇 사람 안 되는 원로 정치인이죠. 그런데 그런 정치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거거든요.

즉 지금은 인정투쟁이라고 보통 하죠.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한 그런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호남도 사실 인정받기 위한 과정이죠. 왜냐하면 호남의 20% 지지가 자신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또 청년 지지도 자신이 다 청년을 이끌어왔다.

또 김종인 위원장도 자신을 지금 지지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계속 어필하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의 지금까지 스타일로 보면 굉장히 방어적이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는 사실 굉장히 공격적이에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언급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많죠. 유성범 의원 같은 경우에도 사실상 마이크 논란이 있잖아요.

예전에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그 논란을 가지고 바로 공격적으로 나왔을 거예요. 어떻게 윤리위원이었던 사람이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바로. 그래서 윤리위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공격할 수 있는 그런 포인트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만 부각하려고 하는 것. 이건 굉장히 방어적인 태도가 아닌가.

[앵커]

정치기술은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배웠다.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도 했는데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강경입장을 보이다가 지금 행보를 보면 조금 잦아드는 모습이거든요. 이게 징계를 받아들이는 수순으로 가고 결국은 위기를 돌파하게 될까요?

[이종근]

일단 가처분소송이나 혹은 재심 요청은 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먼저 해야 될 게 사실 만약 그런 의지가 있다면 김철근 정무실장의 2년형부터 이준석 대표가 언급을 했어야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상황이 자신과 연결되기 때문에 2년형 안 된다, 나도 안 된다고 함께 해야 하는데 지금 그 어느 누구도 김철근 정무실장의 2년 당원권 정지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고 본인도 지금 거의 잠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뭐냐면 불리한 상황이라는 거예요, 전체적으로. 그리고 가처분 소송이나 재심도 실익이 없다. 그렇다면 자신의 존재가치를 계속 부각하면서 전체적으로 사법 판단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응하는, 차라리 거기에 대응해서 자신이 무죄가 있다면 역전시킬 수 있지 지금 가처분 신청해서 기각당하면 더 정치적인 데미지가 있지 않느냐 판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겨우 잡은 청년 표심 떠날까 이 부분도 참 고민일 것 같은데. 어쨌든 당분간 당은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윤심을 품은 또 다른 의원이죠. 장제원 의원이 최근 당 행사에 모습이 잘 안 보입니다 . 10일 대통령 만찬, 11일 의총이 있었는데 여기도 안 왔고요. 안철수 의원 모임이나 김기현 의원이 하는 토론회 이런 데도 불참한 상황이라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창환]

잠행은 이준석 대표가 잠행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 이준석 대표보다 더 잠행하고 있는 분이 장제원 의원입니다.

[앵커]

지역에 일정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박창환]

그렇죠. 물론 일정이 있다고 하는 명목으로 빠졌지만 지금 상황이 보통 상황이 아니거든요. 여권의 지지율이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당의 진로와 향후 대응을 둘러싼. 예를 들어 10일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윤핵관들과 만찬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결국은 권성동 대행체제로 결정이 난 거 아닙니까, 사실상? 그리고 그것이 의결되는 의총 그리고 향후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의 토론회가 연이어서 안철수 의원, 김기현 의원이 있는데. 여기에 일절 얼굴을 드러내고 있지 않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사실 장제원 의원 하면 윤핵관 중의 윤핵관입니다. 이렇게 특히 대통령과 윤핵관이 만나는 자리조차 나타나지 않으니까 윤핵관 불화설 또는 분화설 이렇게 갈라서는 게 아니냐, 다툼이 있는 것 아니냐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사실 포스트 이준석.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이후에 당이 권성동 대행체제로 가느냐 아니면 임시 전대로 가느냐를 둘러싼 의견이 차이가 있었거든요, 두 분이.

그런 점에서 과연 이게 분화로 나가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지역에 일정이 있어서 아니면 본인이 소위 파워게임에서 밀려서 그러는 건지 이건 시간이 지나보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윤핵관 불화설, 분화설 이런 분석들이 나오다 보니까 오늘 권성동 직무대행, 지나친 추측이라면서 일축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장제원 의원과 저와의 관계에 대해서 지나치게 억측과 추측이 난무하는 것 같습니다. 잘 지내고 있고요, 저도 통화를 했습니다만 지역구 일이 있어서 (대통령 만찬에) 불참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앵커]

잘 지내고 있다는 얘기 듣고 오셨고요. 장제원 의원도 한 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그런데 앞서 정치인마다 사안에 따라서 다 의견이 같을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검수완박법 때도 장제원 의원은 국민투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권성동 의원이 수정안에 합의를 하기도 했었고 민들레모임 추진하느냐 마느냐 여기도 그렇고 포스트 이준석 체제는 어떻게 하느냐. 여기에 대해서 살짝살짝 이견이 보이기도 해서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종근]

일단 이건 세 글자로 꼴불견입니다. 꼴불견이라는 표현이 너무 심한가요? 그런데 왜냐하면 이거입니다. 정권 초기잖아요. 정권 초기이고 이 두 사람은 이 정권을 만든 공신입니다. 공신이라는 건 무슨 뜻이냐 하면 이 정권을 성공시켜야 될 책임도 있다는 거예요.

[앵커]

당 상황이 그렇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당이 집권여당이잖아요. 이 정부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이 사람들한테는 패족이라는 이름이 붙어요. 왜? 이 정권을 만든 주역들이기 때문에. 패족이 안 되려면 지금 누가 더 공이 크고 누가 더 대통령한테 가깝고 누가 더 대통령을 자주 만나고 이런 식의 다툼을 보이면서 언론에 내가 더 가깝다고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엄청나게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두 사람이 대학도 같은 데 나오고 선후배라고 굉장히 가깝다고 늘 이야기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어쨌든 누가 더 대통령에 가깝느냐라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된 책임은 대통령한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만 따로 만찬을 했다? 이것이 또 언론에 보도된다? 그런데 그 안에 한 사람이 안 왔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계속 화제를 만드는 것 자체가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거예요. 어떤 의미에서는 이걸 정리해 주어야 돼요. 당신들이 나를 성공시키려면 더 이상 이런 식의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

예를 들어서 너무 수평구조라면 수직구조로 만들어주든지 아니면 서로 업무를 완전히 다른 걸 하든지 다르게 주든지, 롤을. 그런데 불러놓고 누구는 빠지게 만들고 누구는 불러놓고.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이 언론에 공개하게 만들고 이런 자체가 대단히 대통령의 리더십에 금이 가는 모습이라는 거죠.

[앵커]

물가, 코로나 다 비상인 상황에서 여당의 역할에 대해서 주문해 주신 것 같고요. 민주당 상황도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우상호 비대위원장하고 박지현 전 위원장이 오찬회동을 가져서 만나기는 했는데요. 이거 안 된다고 하는데 박지현 전 위원장, 이번 주 안에 출마선언하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저는 정치인으로서 거듭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매미라든지 이런 거 보면 허물을 벗고 한 단계 더 성장하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승부수를 건 거예요. 나 안 받아들이면 민주당의 확장성 그다음에 개혁 의지 이런 것들이 의심받을 텐데 그래도 안 받아? 이러면서 본인의 정치적인 위상이나 입지를 높이는 이런 과정이라고 보고 있고요.

우상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예우 차원에서 만나고 또 만류도 하고 그러고 있는데 결과론적이지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절차상의 이유. 진성당원 6개월이 안 됐다는 이유로, 당비 6개월이 안 됐다는 이유로 결국은 전대의 후보로 안 받아들여지게 됐는데 저는 이게 국민들의 상상력, 기대감, 민주당이 바뀔 거라고 하는 그런 기대감을 왜 민주당 스스로가 좁히는지.저는 민주당이 오히려 그런 중도 확장성이라든지 또는 이대녀들에 대한 확장성 그리고 혁신 의지 이런 부분들을 오히려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전대 안으로 끌어들여도 모자랄 판에 그들만의 리그로 가려고 하는지 저는 민주당이 너무 속좁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예외를 인정할 만한 사안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예외로 인정하면 이게 특혜로 보일 수 있다 이런 주장도 하고 있거든요.

[이종근]

당헌당규가 그렇게 금과옥조인 정당이었는지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기억하시겠죠.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 시절, 문재인 대통령 당대표 시절에 그 지역구에 문제가 있어서 보궐선거가 있을 때 의원을 공천하지 않는다. 이걸 당헌당규에 만들었잖아요. 나중에 어떻게 했습니까? 당헌당규도 필요 없이 그냥 중앙위원회 투표였나요, 당원투표였나요?

당원투표에 그게 당헌당규에 없었어요, 그 근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투표에 부쳐서 공천 해냈잖아요. 당헌당규를 만약에 그렇게 금과옥조처럼 지켰다면 그때도 지켰어야죠. 언제나 당헌당규는 선거 때마다 바뀌어요. 그리고 선거 직전에 언제나 자신들 정파의 유불리에 따라서 바뀌어왔던 게 당헌당규입니다.

지금 제가 조언을 한다면 민주당 전당대회 보다 더 흥행도 있고 또 사람들이 기대를 갖게 하려면 지금 나와 있는 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먼저 합심해서 당헌당규 바꿉시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이번에 출마하게 합시다라고 한목소리로 얘기한다면 그때부터 사실은 관심이 확 달라질 겁니다. 민주당 바뀌었다.

전혀 다른 이질적인 목소리도 들으려고 하는구나. 이거 당원들한테 또 국민여론에게 맡기려고 하는구나. 이렇게 바뀔 거예요. 저렇게 50대, 60대 된 의원들이 20대의 여성 정치인을 진입시키지 않기 위해서 진입장벽을 치는 듯한 모양새? 이건 지금 민주당한테는 계속될수록 마이너스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두 분 의견이 수렴되는 정치적 사안이 곳곳에 꽤 많았는데요. 오늘 두 분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이종근 시사평론가 그리고 박창환 장안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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