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래 최고' 美소비자물가 9.1%↑.."공격적 금리인상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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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약 41년 만에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달 말 또 한번의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RBC캐피털마켓의 톰 포셀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개월 내'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연준은 '인내심이 바닥' 났으며 7월과 9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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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CPI는 전달대비 1.3% 상승하며 지난 4개월 동안 3번째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1%)를 상회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7% 상승했다. 이 역시 월가의 전망치(0.5%)를 웃돌았지만, 연간 기준 상승률은 지난 3월 6.5%를 고점으로 5월 6%, 6월 5.9%를 기록하는 등 둔화하는 모습이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은 급격히 오르거나 내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준은 근원 CPI를 미래 인플레이션 추세를 예측할 수 있는 보다 정확한 척도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달 동안 휘발유 가격은 급격히 떨어졌다. 6월 초 122달러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는 배럴당 96달러대로 급락했고, 실제 주유소의 판매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식품 가격은 지난달 1% 상승하는 등 하락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에만 12.2% 상승하며 197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과열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BMO 캐피탈마켓의 살 구아티에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정점에 달하지 않을 것이고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완강하게 높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이달 27일 연준의 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RBC캐피털마켓의 톰 포셀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개월 내'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연준은 '인내심이 바닥' 났으며 7월과 9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7월 75bp 인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원하지는 않지만 100bp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며 "시장은 9월에도 75bp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할 것이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둔화 과정에 들어가기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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