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없는 줄 알고"..맨손으로 킹코브라 잡으려다 사망한 베트남 남성

윤세미 기자 2022. 7. 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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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50대 남성이 맨손으로 킹코브라를 잡으려다 손을 물려 이틀 만에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틀 전인 10일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사는 한 57세 남성은 킹코브라를 잡으려다 손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뱀이 남성의 마당으로 이동해 땅속으로 들어가자 남성은 땅을 파 맨손으로 뱀을 낚아챘다.

남성을 죽음에 이르게 한 킹코브라는 나중에 동네 주민들에게 잡혀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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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계 없음) 2010년 필리핀의 한 마을에서 박제된 코브라를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베트남에서 50대 남성이 맨손으로 킹코브라를 잡으려다 손을 물려 이틀 만에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틀 전인 10일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사는 한 57세 남성은 킹코브라를 잡으려다 손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뱀은 처음 남성의 옆집에 출몰했고 남성은 뱀을 잡아주겠다며 나섰다. 이후 뱀이 남성의 마당으로 이동해 땅속으로 들어가자 남성은 땅을 파 맨손으로 뱀을 낚아챘다. 그리고 가방에 담으려면 순간 손을 물리고 말았다.

남성은 이 뱀이 독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뱀에 물리고도 곧바로 병원을 찾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손이 괴사하면서 심각성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땐 이미 여러 장기가 손상된 후였다.

남성은 뒤늦게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집으로 돌아가 사망했다.

남성을 죽음에 이르게 한 킹코브라는 나중에 동네 주민들에게 잡혀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킹코브라는 세계에서 가장 길이가 긴 독사다. 맹독을 지닌 것으로 유명한데 커다란 코끼리도 킹코브라에 물리면 수 시간 안에 죽는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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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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