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클러스터 선정 '속도'..경남은?
[KBS 창원] [앵커]
정부가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지역을 다음 달 안에 확정하기로 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우주산업 생산과 관련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만큼 우주산업 생태계를 고도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클러스터 유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정부의 우주산업클러스터 유치를 준비한 경상남도.
국내 우주산업 분야에서 경남의 생산액 점유율이 43.3%로 가장 높고,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43곳이 집중돼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제조와 연구 등을 집적화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고도화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옥주선/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 : "위성 개발과 제작, 시험평가까지 지역 내에서 일괄 이뤄질 수 있으며 항공우주청 설치와 연계할 수 있기 때문에 경남이 세계적인 위성개발 지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우주 분야 제조와 창업,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될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에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달 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준을 마련해 최적 후보지를 정하고, 다음 달 자치단체와 협의해 클러스터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변수는 하나 있습니다.
애초 정부 계획은 위성개발지구와 소재·부품 개발지구, 발사체 개발지구 3가지로, 경남도가 주력한 것은 소재·부품 개발지구인데, 지난주 확정된 정부 계획에는 위성특화지구, 발사체특화지구 2개로 줄어든 겁니다.
발사체특화지구는 누리호가 발사된 전남이 유력한 가운데 경남도는 위성특화지구를 노리고 있습니다.
대전과 경쟁할 수도 있는데, 경남도는 보유한 우주시험인증센터와 산업체 현황 등으로 볼 때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여문/경상남도 제조산업과장 : "과기부의 전략도 보면 기존 인프라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도가 특화지구 지정에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2030년 7백조 원으로 성장할 세계 우주산업 시장.
국내에 6천 명 이상의 전문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연구 개발 기반과 인적 자원 확보는 경남이 보완해야 할 숙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변성준/그래픽:백진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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