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소비자물가 9.1% 급등..물가 상승 기록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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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급등했다.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의 최대치 상승 폭을 기록했던 지난 5월 CPI 상승 기록(8.6%)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결과다.
5월에 비해 CPI 상승 폭이 커진 것은 물론 4월(8.3%) 이후 3개월 연속 상승 폭이 증가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9.9%가 올라 6월 CPI 급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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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
미국 연준, 7월도 금리 인상 예상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급등했다.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의 최대치 상승 폭을 기록했던 지난 5월 CPI 상승 기록(8.6%)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결과다.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6월 CPI가 지난해 6월에 비해 9.1% 올랐다고 발표했다. 5월에 비해 CPI 상승 폭이 커진 것은 물론 4월(8.3%) 이후 3개월 연속 상승 폭이 증가했다. 월간 수치로는 9개월 연속 6%를 넘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5월보다 0.7% 각각 올랐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9.9%가 올라 6월 CPI 급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식품, 주택 가격 상승 폭은 각각 10.4%, 5.6%로 나왔다.
이번 6월 CPI는 전문가들의 예상치(8.7~9.0%)를 넘어선 결과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8.8%였다.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도 미국 기준금리를 더욱 공격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은 지난달 15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7월 FOMC에서도 금리를 다시 0.5~0.7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7월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미국 휘발유 가격도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도 정점을 찍고 7월 이후에는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뉴욕증시는 이날 미국 6월 CPI가 9%를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3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8.13포인트(0.96%) 하락한 30,683.2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11포인트(1.18%) 떨어진 3,773.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1.33포인트(1.70%) 밀린 11,073.40을 나타냈다.
유럽증시도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86% 떨어졌고, 영국 FTSE지수는 1.15% 하락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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