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우크라 민간인 사망 5천 명↑"..EU, 1조 3천억 추가 지원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넉 달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망자가 5천 명이 넘는다는 공식 집계가 나왔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우크라이나에 1조 3천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수많은 민간인이 전쟁에서 희생됐는데, 실제 사망자 수는 집계된 것보다 더 많겠죠?
[기자]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어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5,024명, 부상자는 6,520명이라고 유엔인권사무소가 밝혔습니다.
[파르한 하크/UN 부대변인 : "이번 달 들어 11일까지 정부 통제 지역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13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80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유엔의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상자 숫자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에서만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마리우폴에서만 2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진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돈바스 등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선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나왔는지 여전히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게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유럽연합, EU의 추가 지원은 어디서 결정됐습니까?
[기자]
어제 열린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유로, 우리 돈 약 1조3천억 원 추가 지원이 승인됐습니다.
[츠비네크 스탄유라/체코 재무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유로의 재정 지원에 동의했고, EU 집행위원회는 여름이 끝나기 전 우크라이나에 이 돈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EU가 올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현금은 모두 22억 유로, 약 2조9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돈을 주요 기반시설 가동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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