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 '식중독 주의보'..의심증세 잇따라

정민규 2022. 7. 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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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이 상하기 쉬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 개인 위생에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민규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운동부 학생 10여 명이 지난주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학생들은 도시락 등 학교 밖에서 사 온 음식을 나눠 먹은 뒤 이런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음성 변조 : "역학조사를 저희가 의뢰해서 했거든요. 일주일 뒤에 결과가 나온다 하고, 일단은 증세가 있는 학생들을 조사해서 의뢰는 했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선 이달 들어 학생들이 갑자기 구토와 설사를 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중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 10여 명이 외부에서 사 온 햄버거를 먹고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일부 학생들에게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햄버거 가게 직원도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돼 보건당국이 인과관계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산에선 경로잔치 참석자 4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등 비슷한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문균/부산식약청 식품위생사무관 : "동일 음식을 먹고 여러 사람이 설사 같은 증세가 보일 때는 관할 보건소에 식중독 의심 상황을 신속히 신고하시고 인체 검체채취 등 원인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셔야..."]

특히, 보건 당국은 덥고 습한 날씨에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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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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