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남부출장소 유치전 후끈..논산·계룡·금산 3파전

서영준 2022. 7. 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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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앵커]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내포로 이전한 뒤 충남 남부권의 소외감이 커지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남부권에 도청 출장소 설치를 공약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출장소 입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룡과 금산, 논산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청 남부출장소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도청이 내포로 이전한 뒤 논산, 계룡, 금산 등 남부권의 소외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 지사는 선거기간 공약에 이어 취임식에서도 남부출장소 설치를 다시 한번 약속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지난 1일 : "도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충남 남부출장소를 설치하여 도민행정서비스 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유치전은 논산과 계룡, 금산의 3파전입니다.

계룡시는 지나치게 남쪽에 치우친 금산과 달리 지리적으로 공주와 부여에서도 30~40km 거리에 있어 중부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입장입니다.

[이응우/계룡시장 : "대전과도 인접한 도시이기 때문에 교통적인 입지를 봤을 때 접근성에서 가장 유리한 곳이 우리 계룡시다."]

반면 금산군은 출장소 설치는 도청에 가기 힘든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인 만큼 도청에서 가장 먼 금산에 설치하는게 취지에 맞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범인/금산군수 : "가장 군세가 약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금산이기 때문에 출장소 설치에 관한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지역이 금산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논산시는 출장소가 향후 충남도 제2청사로 역할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남부권 시·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논산이 남부권 행정의 거점이 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남부출장소 입지가 다음 달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개 시군 간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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