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 '식중독 주의보'..의심증세 잇따라
[KBS 부산] [앵커]
요즘같이 덥고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음식이 상하기 쉽죠,
그래서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세균성 식중독이 많은 만큼 개인 위생에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운동부 학생 10여 명이 지난주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학생들은 도시락 등 학교 밖에서 사 온 음식을 나눠 먹은 뒤 이런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음성 변조 : "역학조사를 저희가 의뢰해서 했거든요. 일주일 뒤에 결과가 나온다 하고, 일단은 증세가 있는 학생들을 조사해서 의뢰는 했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선 이달 들어 학생들이 갑자기 구토와 설사를 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 10여 명이 바깥에서 사 온 햄버거를 먹고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일부 학생들에게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햄버거 가게 직원도 검사에서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돼 인과관계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부산에선 지난달 경로잔치에서 참석자 4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등 비슷한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문균/부산식약청 식품위생사무관 : "동일 음식을 먹고 여러 사람이 설사 같은 증세가 보일 때는 관할 보건소에 식중독 의심 상황을 신속히 신고하시고 인체 검체채취 등 원인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셔야."]
특히 보건 당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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