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일상 찾았는데"..재확산에 여름 축제 비상
[KBS 대전]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뚜렷한 재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뒤 되찾은 일상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데요.
이제 막 기지개를 켜던 지역 축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드트럭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옆에 놓인 테이블은 모처럼 야외에서 저녁 식사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활기를 되찾은 일상이 계속 어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전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서고 주간 위험도 역시 '낮음'에서 '중간'으로 높아지는 등 재유행 길목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이다영/대전시 도안동 : "다시 또 (확진자) 숫자가 많이 늘고 있어서 아이들도 이런 기회들이 적어질까 봐 많이 걱정되고 좀 빨리 끝나서 이런 축제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극복해보려 축제에 참여한 상인들도 걱정이 앞섭니다.
[장미경/푸드트럭 운영 : "걱정 많이 되죠. 아무래도 저희는 많이 팔려야 하는데 손님들이, 사람들이 많이 안 나오면 매출이 줄까 봐 염려되죠. 다시 확산하는 게 걱정이에요."]
3년 만에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를 비롯해 지역 여름 축제들이 속속 개막하거나 예정된 상황.
지자체나 관계 기관들은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권중찬/대전관광공사 마케팅전략팀장 : "방문객분들 동선을 전반적으로 새롭게 관리하고 있고 이용하시는데 줄 서거나 하실 때 거리를 조금 더 많이 띄울 수 있도록 간격 조정을 하고 있고요."]
정부가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경우 선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휴가철을 앞두고 축제 취소 등 또다시 일상회복에 제동이 걸리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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