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성-소멸 장면 포착".."은하 어딘가에 생명체 존재 기대"

이정민 2022. 7. 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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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띄운 차세대 우주망원경이죠.

제임스웹이 촬영한 새로운 우주 사진, 어제 맛보기로 보셨는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별의 생성 과 소멸 이 생생하게 담긴 건 물론이고, 외계 행성에 물이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밤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지구에서 7천6백 광년 떨어진 용골자리 성운의 모습입니다.

태양보다 몇 배나 큰 어린 별들이 탄생하는 곳.

별들이 내뿜는 자외선이 동굴 형상을, 뜨거운 가스와 먼지가 봉우리를 만들어 거대한 우주 절벽을 완성시켰습니다.

[앰버 스트론/미 항공우주국 소속 과학자 : "이 사진에선 전에는 볼 수 없던 수 백 개의 새로운 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신생 별들이 분출하는 거품과 구멍, 분출구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은하들이 중력의 힘으로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춤추듯 반복하는 소은하군 '스테판의 5중주'.

초기 우주 진화 과정의 비밀을 품은 사진에선, 태양 질량의 2천4백만 배나 되는 블랙홀까지 발견됐습니다.

지구에서 2천5백 광년 떨어진 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별은 가스와 먼지 구름에 둘러싸여 마지막 빛을 내뿜습니다.

특히 지구에서 천15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을 둘러싼 대기에서 수증기 형태의 물도 발견됐습니다.

행성에서 나오는 적외선 파장으로 대기 성분을 알아낸건데 우주 어딘가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르네 도용/미 항공우주국 소속 과학자 : "우리는 외계 행성의 대기, 초기 우주, 별의 형성에 관해 이제 첫 몇 장을 넘긴 상태입니다. 우리는 아직 우리가 무엇을 찾게 될지조차 모릅니다. 흥미진진한 일이죠."]

그동안 인류가 풀지 못했던 우주의 탄생과 진화 여부까지 밝힐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찍힌 우주 사진들은 뉴욕 타임스퀘어에까지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지은/영상제공:미국항공우주국(NASA)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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