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저 내부 촬영' 보수 유튜버 스토킹 혐의 고소

석지연 기자 2022. 7. 13. 21: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7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인근 도가에서 이웃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마에 장작을 넣고 있다. (사진=문재인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13일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해당 유튜버가 카메라의 줌 기능을 활용, 사저 내부까지 촬영해 유튜브로 중계했다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는 지난달 1일부터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인근에 시위 현장을 유튜브로 중계해왔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이웃 주민인 도예가 박(46) 씨도 같은 날 해당 유튜버를 고소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도예 가마에 장작을 보태고 가마불에 돼지고기를 굽는다기에 막걸리 몇 병을 들고 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SNS에 소개했던 이웃이다.

박 씨는 문 전 대통령이 가마에 불 떼는 사진을 올린 이후 명예훼손과 스토킹 등이 심해진 것 같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가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저 X이 같이 고기를 구워 X먹던 X이다' 욕을 하면서 심지어 수십억 원 돈을 받았다고까지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 5월 사저 인근 시위가 계속되자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문 전 대통령 내외는 같은 달 31일 대리인을 통해 3개 보수단체 소속 회원 등 4명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 문 전 대통령 측은 사저 인근 상황에 따라 추가 고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