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도 4차 접종.."거리두기는 자발적으로"

원동희 2022. 7. 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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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4만 명을 넘겼습니다.

6월 말, 만 명대였다가 이만 명을 넘어서기까지 꼬박 열흘 걸렸는데, 삼만 명대가 되기까진 사흘이 걸렸죠.

이번엔 또 하루만에 맨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속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서둘러 대책을 발표했는데, 열쇳말은 '스스로' 였습니다.

자발적인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한 건데요.

중증도와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4차 접종 대상도 넓히기로 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에 50대가 포함됩니다.

18살 이상 기저질환자와 장애인 시설·노숙인 시설 입소자도 대상입니다.

정부는 4차 접종이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는 낮지만, 중증화와 사망 예방 효과는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50대는 기저질환율이 높고 또 치명률이 40대 이하에 비해 높으며, 중증화와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4차 접종 대상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60대 이상에 대해선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백신 접종을 받으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화이자 4차 접종하셨습니다.) 네."]

BA.5 등 해외 변이 유입에 대비해 입국자 검사도 강화됩니다.

입국 뒤 사흘 안에 받아야 했던 PCR 검사는 하루 안에 받아야 하는 것으로 바뀝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유지됩니다.

영업시간, 인원 제한 등의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자발적 거리두기 참여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겁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 "거리두기를 지금 시점에서 시작할 이유는 전혀 없다, 거리두기는 가장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을 때 고려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재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현재 보유 병상으론 하루 15만 명까지 대응할 수 있다며 1,400병상을 더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검사부터 처방, 진료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진료기관을 1만 개로 늘리고 먹는 치료제 94만여 명 분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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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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