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합동장 가을 거행 검토"..기시다 지지율 반등
[뉴스리뷰]
[앵커]
총격 피습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가족장이 치러진 가운데 일본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 추도식은 올가을 쯤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사망과 참의원 선거 이후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쿄 이세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식이 시민들의 추모 속에 도쿄 한 사찰에서 가족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가족장이 마무리됨에 따라 외국 조문 사절단이 참석하는 합동장을 올가을 거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자민당 일각에서는 아베 전 총리가 최장수 총리인 점을 고려해 '국장'으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앞서 장례 절차와 관련해 "과거 사례와 유족의 의향에 근거해 앞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을 이끈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1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 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65%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선거 직전인 지난달 말 57%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이 반등한 것입니다.
신문은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토 미카 / 일본 유권자(지난 10일)> "아베 전 총리는 일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가 그의 노력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치 안정을 원하는 보수표가 결집하면서 선거 압승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전 총리 사망이 참의원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총 86%를 차지했고,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답변은 13%에 그쳤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개헌 논의를 비롯한 현안 추진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세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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