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세찬 장맛비..호남 최고 100mm

김세현 2022. 7. 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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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근길 수도권에 쏟아진 세찬 장맛비는 밤 사이, 남부지방에 집중되겠습니다.

이미 비가 많이 내린 중부지방에서는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계속해서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세현 기자! 수도권은 빗줄기가 약해진 것 같은데, 지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어디입니까?

[기자]

오늘(13일) 서울 등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서울 관악산 주변에는 2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보시는 곳은 서울 관악 도림천인데, 두 시간 전만 해도 세차게 쏟아지던 비는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산책로가 침수돼 있고요.

유속도 빠릅니다.

비가 그쳤더러라도 도림천과 유사한 하천변 공원이나 도로는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지금 현재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은 제천과 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입니다.

보시는 곳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천인데요.

방송 들어오기 전만 해도 빗줄기가 가늘었는데, 현재는 장대비로 바뀌면서 도로 곳곳에 물이 차고 있습니다.

오늘 밤, 빗길 감속 운전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오늘 하루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됐는데요.

보라색으로 표시된 곳이 시간당 30~5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곳입니다.

낮 동안 수도권에 머물렀던 비구름이 현재는 남쪽으로 많이 내려와 있는데요.

이 때문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속속 해제되고 있는 반면, 비가 집중되는 충청 등지로 특보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밤 사이엔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특별히 대비할 부분, 짚어볼까요?

[기자]

먼저 슈퍼컴퓨터 예측을 보면, 강한 비를 뿌리는 비구름대는 밤 사이 계속해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일단 오늘 밤까지는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지역에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14일) 새벽이 되면 충청권에 비가 집중되겠고요.

내일 새벽부터는 호남권까지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전까지 내리다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호남지역이 최고 100mm가 넘겠고, 충청과 경북은 30~80, 수도권과 강원 경북 동해안은 5~40mm 등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중부지방의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데요.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6개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까지 올라있습니다.

특히 인천 중구를 비롯해 곳곳에는 산사태 특보까지 발효돼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계신 분들은 만일의 피해에 대비해 가급적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 비가 내릴 때는 배수로 정비 같은 야외 작업은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강채희/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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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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