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격 현장 80m 밖 건물 벽에도 탄흔, 탄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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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됐습니다.
피격 현장에서 80미터 떨어진 건물 벽에서도 탄흔과 탄환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금속탐지기 등을 사용해 아베 전 총리가 저격된 장소 주변에서 탄환 등 증거품을 수색했고, 저격 장소에서 약 80미터가량 떨어진 건물 벽에서도 탄흔 3곳과 탄환 1개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경찰청 장관은 피격 당시 현장 대응과 사전 점검 등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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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됐습니다. 피격 현장에서 80미터 떨어진 건물 벽에서도 탄흔과 탄환이 발견됐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전 총리가 지난 8일 피격된 나라시 야마토 사이다이지역 앞.
새벽 5시부터 감식반 경찰 50명이 투입돼 약 3시간 동안 현장 검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금속탐지기 등을 사용해 아베 전 총리가 저격된 장소 주변에서 탄환 등 증거품을 수색했고, 저격 장소에서 약 80미터가량 떨어진 건물 벽에서도 탄흔 3곳과 탄환 1개를 발견했습니다.
저격 전날 야마가미가 자신이 만든 총으로 종교시설 건물에 시험 발사를 한 격발음도 주변 CCTV에서 확인했습니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종교단체에 원한을 가지게 된 구체적 이유를 진술했습니다.
지난 1998년 할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나라시 땅 2곳을 이듬해 어머니가 마음대로 처분해 종교단체에 기부한 뒤 집이 파산했다는 것입니다.
야먀가미 어머니가 낸 헌금은 우리 돈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종교단체로는 일본 내 옛 통일교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지목됐습니다.
야마가미는 또 경찰에 한국으로 건너가 통일교 고위 관계자를 살해하려 했지만 코로나로 입국이 어려워져 포기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경찰청 장관은 피격 당시 현장 대응과 사전 점검 등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나카무라/경찰청 장관 : 중요 인물의 경호·경비에 대한 책임을 다 하지 못한 것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경찰 배치와 경비 계획 등을 검증해 다음 달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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