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통령 최종 도피처는 싱가포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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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도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최종 목적지는 싱가포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 데일리미러 등 스리랑카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몰디브에 도착한 고타바야 대통령이 싱가포르로 이동해 망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몰디브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오전 스리랑카 공군은 고타바야 대통령이 공군기를 이용해 몰디브 수도 말레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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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해외로 도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최종 목적지는 싱가포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 데일리미러 등 스리랑카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몰디브에 도착한 고타바야 대통령이 싱가포르로 이동해 망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몰디브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고타바야 대통령은 싱가포르 현지시간 기준 14일 오전 7시 5분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반정부 시위대가 관저로 몰려들자 급히 몸을 피한 고타바야 대통령은 13일에 물러나겠다고 사임을 선언했다.
스리랑카 정계 안팎에서는 고타바야 대통령이 사임일을 13일로 잡은 것은 헌법상 면책특권을 갖고 있을 때 해외로 도피하기 위해 시간을 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임을 약속한 이날 대통령의 공식 사직서는 제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몰디브 도착 이후에도 공식적으로 사임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대통령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오전 스리랑카 공군은 고타바야 대통령이 공군기를 이용해 몰디브 수도 말레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고타바야 대통령의 몰디브 환승은 몰디브의 현 국회의장이자 전 대통령인 모하메드 나시드가 도왔다.
애초 몰디브 민간항공국은 고타바야 대통령이 탄 공군기의 착륙을 거절했으나 나시드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입국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날 고타바야 대통령의 몰디브 도피는 인도의 도움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인도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몰디브 정부는 고타바야가 아직 현직 스리랑카 대통령이기 때문에 몰디브에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오늘 중으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헌법에 따라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대통령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대통령 대행 임명에 총리실에 난입하는 등 다시 격렬한 시위에 나섰다.
워크레메싱게 총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경에 질서 회복을 위한 조치를 지시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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