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신디 정, 美연방고법 판사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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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한국계 여성 법조인 신디 K 정(사진)을 제3연방고법 판사 후보자로 지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명을 발표하고 "정 지명자는 제3연방고법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판사"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한국계 여성 법조인으로는 처음으로 제9연방고법 판사에 루시 고를 낙점한 바 있다.
최근에는 존 리 일리노이 북부지원 판사가 제7연방고법 판사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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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연구원·검사·검사장 등 역임
백악관 "다양성 보장 약속 이행"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명을 발표하고 “정 지명자는 제3연방고법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판사”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 뒤 상원에서 인준절차를 밟아 공식 임명된다. 제3연방고법은 델라웨어와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를 관할한다.
정 지명자는 1997년 예일대를 졸업하고 2002년 컬럼비아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앨라배마주 재판연구원, 뉴욕주 검사 등을 거쳐 2009년부터 법무부 인권국의 형사사건 부문 공판 검사로 재직했다. 2014년부터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으로 옮겨 강력범죄 등을 담당했고,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탁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 검사장에 지명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사법부 구성의 다양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백악관은 이날 지명을 발표하면서 “이번 선택은 미국 법원이 우리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인 다양성을 반영하도록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계속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한국계 여성 법조인으로는 처음으로 제9연방고법 판사에 루시 고를 낙점한 바 있다.
한국계 첫 미국 연방고법 판사는 2004년 작고한 허버트 최(한국명 최영조)다. 이 밖에 케네스 리(46·한국명 이기열) 판사와 마이클 박(46·한국명 박훈) 등도 한국계 연방고법 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존 리 일리노이 북부지원 판사가 제7연방고법 판사에 지명됐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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