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우주 속 별의 탄생과 죽음.."은하 어딘가 생명체가"
[뉴스데스크]
◀ 앵커 ▶
지구에서 7천 6백 광년 떨어진 우주의 모습이 제 옆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에서 가장 밝은 성운 중 하나인 용골자리 성운 인데요.
카리나 성운 이라고도 불리죠.
우주 가스와 먼지 구름이 마치 절벽처럼 굽이쳐 있습니다.
그 속에서 아기 별이 탄생하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우주 망원경 '제임스 웹'이 찍은 사진 인데요.
별들의 탄생과 죽음까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우주의 모습을 보내왔습니다.
김수진 특파원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거대한 산맥처럼 보이는 주황색 우주 절벽.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절벽을 뚫고 이제 막 태어난 아기 별들이 반짝입니다.
지구에서 7천6백 광년 떨어진 용골자리 성운(carina nebula)의 모습입니다.
[앰버 스트런 /나사(NASA) 과학자] "오늘, 그동안 가려져 있던 새로 태어난 별들을 우리는 처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빛이 1년을 가는 시간 1광년. 거리로는 9조4천6백억 킬로미터.
7천6백년 전 태어난 아기별들의 무수한 반짝임을 우리는 이제 목격했습니다.
아름답다는 말로는 충분치 않은 춤추는 5개의 은하는 서로를 밀고 당기며 충돌하고 있었습니다.
맨 왼쪽 은하에서는 블랙홀이 가스를 내뿜는 현상도 관측됐는데,
이 모습에서 초기 은하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지구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통찰력을 얻어 갑니다. --------------------------
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별은 시린 빛을 내뿜으며 죽어갑니다.
남쪽고리 성운.
사진 중심의 희미한 별은 수천 년 동안 가스와 먼지 구름을 내뿜고, 찬란한 빛으로 소멸하고 있습니다.
-------------------------- 웹 망원경은 외계 행성의 물도 포착했습니다.
지구에서 1150광년 떨어진 거대한 가스 행성의 분광 자료를 분석해 수증기 형태의 물을 대기에서 확인했습니다.
이제 은하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손상모 / 나사(NASA) 제임스 웹 프로젝트 참여 연구원] "획기적으로 천문학계의 교과서를 바꿀 만한 그런 여러가지 업적들을 많이 남길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창백한 푸른 점, 지구를 떠난 제임스 웹 망원경은 160만 킬로미터 떨어진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지구인들이 아직 묻지도 않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주향 / 사진 : 미국 항공우주국(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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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임주향
김수진 기자 (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792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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