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끓고 읍소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트럼프, 일론 머스크에 반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간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를 거론하며 정계은퇴를 주장하자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재임시절 정부 보조금 문제를 들먹이며 맞불을 놓았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에 와서 보조금이 필요한 프로젝트에 대해 요청을 했다"라며 "오래 가지 못하는 전기차든, 충돌하는 무인자동차든, 아무 곳도 가지 못하는 로켓이든 보조금이 없었다면 아무 가치가 없는 것들이었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가 얼마나 열렬한 트럼프와 공화당의 팬이었는지를 말했다"라며 "나는 '무릎끓고 읍소해라'라고 말할 수도 있었고 그랬다면 아마 그는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 인수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머스크는 트위터의 혼란에서 벗어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며 "쓸모도 없는 것으로 440억달러의 빚을 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머스크에 대해 이렇게 강한 반감을 드러낸 것은 전날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글들 때문이다.
지난 11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석양을 향해 항해할 시간"이라며 "매일 같이 큰 사고를 칠 것 같은 사람을 또 원하느냐"라고 언급했다.
또 "나는 법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나이는 69세 이하로 제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가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82세가 된다. 어느 회사의 대표를 하기에도 너무 많은 나이"라며 트럼프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연설에서 "그가 트위터를 인수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그는 꽤 썩은 계약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화당에 투표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나한테는 그가 내게 투표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는 헛소리 기술자"라고 깎아내렸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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