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생명체 정말 있을까?..행성 '물' 포착한 인류의 눈
인류의 눈이 우주 깊은 곳까지 포착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제임스 웹이 보내온 사진들이 전 세계를 들뜨게 했습니다. 외계 생명체가 정말 있는 건지 오랜 궁금증을 풀어줄 거란 기대감이 아주 큽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구에서 7600광년 떨어진 카리나 성운의 우주 절벽 주위에 촘촘히 박힌 별들이 빛납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연구원들은 가스와 먼지를 뚫고 나온 아기별들이라고 설명합니다.
[엠버 스트라운/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 : 카리나 성운에선 세부적인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별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거대한 항성풍 때문입니다.]
동그란 보석같이 빛나는 남쪽고리 성운은 죽어가는 별들이 만들어낸 모습입니다.
[칼라우스 폰토피단/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 : 태양과 같은 별들이 바깥층을 밀어내면서 여기서 이렇게 죽습니다. 본질적으로 탄소나 산소가 있는 은하를 보게 됩니다.]
페가수스자리에 있는 5개의 은하, '스테판의 오중주', 외계행성 WASP-96b의 수증기 흔적 모두 이번에 함께 포착됐습니다.
행성의 빛 파장을 분석해 물의 특징을 발견했는데, 나중엔 이 망원경을 통해 외계 생명체의 징후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허블 망원경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쏘아 올린 제임스 웹 망원경은 적외선 장비를 통해 우주의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연구진들은 앞으로 우주를 보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르네 도이용/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 : 우리조차도 앞으로 또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 알지 못합니다. 흥분됩니다.]
400여 년 전 처음 천체 관측을 시작한 인류는 이제 우주의 탄생과 외계생명체 여부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우주의 깊은 곳에 다가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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