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추가 징계 가능성' 언급한 유상범..속내 들키니 언론 탓?

임현주 2022. 7.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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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당 초선 모임에서 이준석 대표의 추가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고, 성상납 의혹에 대해 이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상범 의원은 비공개 자리에서 사적인 견해를 밝혔을 뿐이라면서, 이걸 보도한 MBC에 유감을 밝혔는데요.

그런데 확인을 해봤더니 이또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회의 시작전 유상범 의원이 최형두 의원과 대화를 나눕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기소가 되면 징계를 다시 해야 돼요. 수사 결과에서 성상납이 있었다 인정되면 어떻게 할거야.."

성상납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고도 말합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지난 11일, 뉴스데스크)] "아닐 경우도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조사한 걸 보면.. <공소시효 남아 있어요?>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그거 다 거짓말 했잖아. 나 안했다고. 그게 더 중요한 거지."

유 의원은 최고위원이 모두 사퇴하면 비대위로 바뀔 수도 있다는 발언도 합니다.

친윤계 의원이자, 윤리위원으로 이준석 대표 징계심의 참여한 유 의원의 발언이어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MBC 보도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유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몇몇 의원들과 사적인 견해를 나눈 것에 불과하다"며, "언론과 비공개 합의를 하고 모든 취재단이 밖으로 나간 상황이었다", "합의에 반해 보도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발언은 국민의힘이 회의장을 기자들에게 공개한 이후에 촬영된 것으로, 국회 영상기자단이 대표로 촬영해 소속 언론사들에 모두 공유한 영상이었습니다.

결국 마이크가 켜진줄도 모르고 속내를 드러냈다가 파문이 일자 보도를 한 언론사에게 책임을 돌린 겁니다.

유 의원은 오늘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고, 이 대표에 관한 자신의 발언들은 일반적인 설명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기소가 된다면 새로운 상황이니까 논의가 될 수 있다는 일반론적 입장을 말한 겁니다."

유 의원이 자신의 발언과 당 윤리위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윤리위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역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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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송록필/영상편집: 문철학

임현주 기자 (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791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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