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여름축제 취소되나 '울상'
[앵커]
본격적인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줄줄이 예정된 여름 축제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미 일부 축제는 취소됐고, 행사 준비에 분주하던 지자체들은 정부의 향후 방역 조치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신촌 물총축제.
참가자들의 기대가 높았지만, 전면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자 내린 결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미시행에 따라 그대로 진행하는 축제도 있는데, 주최 측은 부랴부랴 방역을 강화하는 등 긴장 상태입니다.
이번 주말 시작되는 보령머드축제는 개인 방역을 강조하고 야외 행사장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령축제관광재단 관계자> "중간에 방역도 하고 코로나 관련된 문구나 현수막을 중간중간 배치를 할 거거든요…마스크 하신 분들만 입장을 도와드리는 걸로…."
다음 달 개최될 예정인 '서울페스타 2022'는 개막공연에만 4만 명이 모일 예정이었지만 상황을 지켜볼 뿐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쓰도록 하고 안내 요원을 배치할 예정이지만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대전과 양평, 곡성 등에서 피서객들을 겨냥해 물놀이를 겸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마스크가 오염되거나 참가자들이 놀이 중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야외 축제에선 밀접 접촉이 많지 않습니까. 면역 회피 능력도 높아서 백신 맞은 사람이나 감염됐던 사람도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위험하죠."
전문가들은, 만약 축제에 참가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주변 사람들과는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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