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에 피해 속출..침수·토사유출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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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물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북부지역에선 이날 11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농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도로가 물에 잠겨 퇴근길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시간당 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광명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선 공사장 펜스와 나무가 비바람에 무너졌고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매산리의 도로도 침수돼 차량 운행이 장시간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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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펜스·나무 쓰러지고..곳곳서 피해 속출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유재규 기자,양희문 기자 = 13일 경기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물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북부지역에선 이날 11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농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도로가 물에 잠겨 퇴근길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시간당 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광명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16분쯤 광명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토사와 흙탕물이 지하 승강장으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이용객들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광명역 주변 주차차량 3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1층으로 흘러들어온 흙탕물은 승강장이 있는 지하 2층까지 내려갔고 승차장과 승객대기실 등이 물에 잠기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선 공사장 펜스와 나무가 비바람에 무너졌고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매산리의 도로도 침수돼 차량 운행이 장시간 통제됐다.
고양과 동두천에선 다세대주택에서 물이 역류했다.
다행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내 누적 평균 강수량은 94.2㎜로 파악됐다.
과천이 163㎜로 비가 가장 많이 내렸고 군포 122㎜, 파주 121.5㎜, 안양 119.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광명, 시흥, 군포, 광주(경기), 양평, 수원, 성남, 안양, 오산, 평택, 의왕,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등 16곳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안산, 가평, 구리, 남양주, 하남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도권은 이날 밤까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최대 60㎜, 경기북부 최대 20㎜로 예보됐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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