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국은행 빅스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수습에 상당히 도움"

2022. 7. 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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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대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수습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기준금리 인상이) 일부에는 주름살(부담)이 될 수 있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과도한 통화가 풀려있어서 한국은행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 것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수습하는 데는 상당히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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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주포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상의 제공]

[헤럴드경제(제주)=정태일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대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수습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개최한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기준금리 인상이) 일부에는 주름살(부담)이 될 수 있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과도한 통화가 풀려있어서 한국은행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 것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수습하는 데는 상당히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사상 초유의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75%에서 2.25%로 올라섰다. 2014년 10월 이후 7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올해는 추석이 9월 경에 있어 예년보다 굉장히 빨라 추석 물가 잡기가 조금 힘들 가능성이 있지만, 10월 정도 가면 밥상물가, 장바구니 물가는 조금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제일 키는 국제원자재 가격, 유가 등으로 이런 요소들이 조금 안정되면 전반적으로 물가는 조금 수습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우선 제일 급한 것이 물가 안정이기 때문에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물가가 오르니까 당연히 인건비 상승 요구가 있고, 가격을 올려야겠다는 내부적인 수요도 있어 전체적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업 현장에서도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올려서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기업에서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서 원가 상승 요인을 조금 흡수해 주면 일정 시점 후 전반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업들에 물가 안정 협조를 당부했다.

최태원 상의 회장이 제주포럼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상의 제공]

한편 이날 상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인 하계포럼인 제주포럼을 2박3일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기업인, 정부 관계자 및 국내외 석학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제주포럼을 처음 주최한 최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변화는 계속되고, 앞으로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 속에서 생존하고 행복을 찾으려면 유연한 사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인류 역사를 바꿔놓을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유레카를 외쳤는데 이를 ‘유레카 모멘트’라고 한다”면서 “제주포럼이 여러분께 생각의 유연함을 주고 그 과정이 유레카 모멘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개회를 선언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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