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백성을 치유한 선비의사, '유의(儒醫)'

김기현 2022. 7. 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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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조선시대 때 의술로서 인을 실천한 선비의사, '유의'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영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질병과 역병 속에 민초들을 돌봤던 '유의'들의 이야기가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성을 구제하는 정자라는 의미의 영주 '제민루'.

조선 초기에 건립돼 병원과 약국의 역할을 했던, 조선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지방의원입니다.

백성들을 치료해주고 유학자들에게는 의술을 가르쳤던 교육기관이었습니다.

의료혜택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지방에서는 선비의사, 유의의 활약이 대단히 중요했습니다.

[사공정길/영주 소수박물관 학예연구사 : "유학의 궁극적인 목적이 백성을 잘 살게 하는 건데 유학을 공부하면서 인을 실현하고자 선비의사로 활약했던 것."]

이처럼 백성을 치료한 선비의사, 유의들의 활약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영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영주에서 활동한 유의 이석간이 지은 경험방.

115개 병증의 임상경험과 질병 예방의 중요성을 서술했습니다.

서애 류성룡이 직접 서술한 침경요결은 경혈들을 표로 분류해 알기 쉽게 편집했습니다.

동양최고의 의학서적 동의보감 등의 의서와 임상경험을 담은 의학도구 등 백십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동철/한국국학진흥원 : "(유의들은) 이런 질병 자체를 개인의, 한가정의 문제가 아니고 한 나라의 문제이고, 대동의 사회로 가기위해 해결해야 할 큰 과제로 생각했던 것..."]

수많은 질병과 역경을 이겨낸 유의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시, 항공방제사업 확대 추진

영주시가 농촌인구 감소에 따른 병해충 방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사업을 확대 추진합니다.

올해 사업에는 지역 내 7백60여 농가가 신청해 논과 밭 2천2백 헥타르에 드론 항공방제가 이뤄질 계획입니다.

방제 단가는 10헥타르당 2,3만 원 선으로 영주시와 농협 사업비 지원으로 50%의 비용만 부담하면 됩니다.

예천군, 여성·아동 범죄예방 사업 조성

예천군과 예천경찰서가 여성과 아동 안전을 위한 다양한 범죄 예방환경 시설을 조성합니다.

예천읍 남본리 등 8곳에 생활 안전 CCTV를 설치하고, 대심리와 노하리 일원에 안심 간판과 로고젝터 등을 설치해 범죄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천군은 앞으로 이밖에 치안 취약 현장을 찾아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기현 기자 (kkh2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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