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관광객..목포시 수용태세는?
[KBS 광주] [앵커]
목포는 요즘 주말마다 수 천여 명의 관광객이 해상케이블카와 주요 명소 등을 찾아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관광 코스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주목을 끌었던 곳이어서 새로운 관광 상품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목포를 찾은 외지 관광객들이 관광버스로 하나 둘 도착하고, 친구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해상케이블카는 곧 만원이 됩니다.
주말 하루 평균 5~6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해상케이블카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종복/전북 김제시 : "아주 재미있어요. 이 지역에 목포의 세발낙지, 민어회도 좀 먹고 점심에는 예약해서..."]
근대역사관 1관 등 목포근대역사 거리 일대에도 관광객이 북적이 있습니다.
[김진일/경북 경주시 : "전라도 쪽이 음식으로 유명해서 맛집 투어 겸 새로운 관광지 첫 구경 겸 해서 겸사겸사해서 오게 됐습니다."]
주말마다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목포의 대형 호텔 3곳 등은 이미 석달 동안의 숙박이 예약완료됐고, 모텔 3백여 곳과 게스트 하우스 등도 주말이면 빈방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목포시가 최근 문을 연 미식문화 갤러리 등을 보면 관광객들을 붙잡기에는 여전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1897년 '해관'으로 문을 연 목포세관은 유서깊은 곳이지만 건물터에는 안내판 하나 없고 창고안 카페에도 '세관'다운 인테리어 등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관광 인프라에 더해 관광 야시장 등 외지인들을 위한 즐길 거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조길현/목포 샹그리아호텔 대표/관광학 박사 : "관광·먹거리·야시장 등을 원도심에 조성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데 원동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도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목포의 관광객.
기존 관광자원의 꼼꼼한 점검과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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