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남·여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 본격화 전망
대전시의회 교육위 오는 20일 해당 개정안 심의·의결.. 통과 시 2023년 적용
대전지역 남자 중학교·여자 중학교 등 두 곳이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도시개발 등 학생 수 증감을 반영해 학교군 내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고 통학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목표에서다.
13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이달 초 대전시의회에 '대전광역시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및 추첨(배정)방법 일부개정안'을 제출했다. 동부1학교군의 남학교인 대전경덕중학교와 동부4학교군 여학교인 신일여자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변경하는 게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관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혼성(남녀공학) 전환 수요를 조사한 결과, 대전경덕중과 신일여중 등 두 곳에서 희망 신청을 접수했다. 두 학교 모두 학군 내 도시개발계획이 다수 예정돼 있는 데다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고려해 남녀공학 추진을 희망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또 동창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예고를 거치는 과정에서 별다른 반대 의견이 없었던 만큼 전환 추진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의견을 모은 개정안은 오는 20일 시의회 교육위원회로부터 심의·의결을 받게 된다.
해당 개정안이 시의회에서 통과하면 두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은 2023년 3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두 학교는 올 여름방학 동안 화장실·탈의실 추가 설치 등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시설정비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요즘 전국적으로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학교가 꽤 있고 대전지역에선 최근 5년 내 남자 고등학교 한 곳이 공학으로 바뀐 사례가 있다"며 "교명은 경덕중의 경우 특별히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신일여중은 여중이란 명칭이 있어 변동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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