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방수도 완성 의지 보여야..민선 8기 들어 구체적 언급 無

박상원 기자 2022. 7. 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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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이달 중 국방부 장관 접촉..육사 이전·국방부 이전 건의 촉각
도 의회에서도 11대 이어 12대 특별 위원회 구성 등 전방위적 노력 필요해
충남도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민선 8기 김태흠 충남지사가 논산을 비롯한 남부권 일대를 국방수도로 만들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의 경우 충남이 타 지자체와 비교해 남다른 우위에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지사가 실국원장회의 등 공식석상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제 12대 충남도의회가 개원함에 따라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달 중으로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 사업 등을 건의할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후보시절 육사·국방부 충남 이전을 포함한 계룡·논산·금산 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했다.

더욱이 김 지사는 후보시절 임기내 육사 논산 이전을 확정을 약속했으며,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됨에 따라 국방인프라를 갖춘 논산·계룡에 유치하겠다 선언했다.

다만, 이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육사 이전 불가 방침을 내세워 김 지사가 긍정적인 의견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육사 이전의 경우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김 지사 의지로만 풀기에는 어려운 사항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육사가 논산에 가야 한다고 얘기했고 윤 대통령도 공감했다"라며 국군통수권자 의중을 수차례 전달했다.

그러나 민선 7기에서는 육사 이전 당위성을 위한 논리 개발 등을 초반에 펼쳐왔지만, 민선 8기 임기 극 초반임을 감안에도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언급 등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도의회도 국방 관련 특별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국방 수도 완성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무분별한 특위 구성은 경계할 필요는 있지만, 지역민들의 결집력을 모으기 위해서는 도의회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 11대 도의회에서는 김형도 전 도의원이 '육사 이전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왔다.

육사 지원 특위는 정책간담회와 토론회 개최 등 육사 이전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 및 여론을 전달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인환(논산2·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윤기형 도의원과 같은 지역에서 지역구를 두고 있는 만큼 육사 이전 특위를 구성해 지역 발전 당위성을 알리겠다"라며 "백성현 논산시장과 만나 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라며 특위 구성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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