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에게 듣는다..'추진력 있는 도지사' 되고 싶다
[KBS 대전] [앵커]
KBS에서는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시·도지사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지역 현안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나봅니다.
조영호 기자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한 충남도정의 방향과 도내 각종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김태흠/충남지사 : "제가 당선인 신분으로 내년 예산 확보 계획을 보고받았는데 2,400억 정도를 증액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저한테 보고하더라고요. 2,400억 정도는 너무 적다. 적어도 10% 정도는 예산을 증액해서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야지. 이건 너무 적다…. 1조 이상 증액된 예산 확보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라고 제가 담당 부서에 지시했거든요. 적어도 1조 정도의 목표를 갖고 가야 1조에 근접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거지. 그렇게 계획을 잡으니까, 정부하고 협의하는 그런 과정 속에서 한 6,400억 정도가 증액이 됐습니다. 국회 차원에서의 협조가 어느 정도 이뤄진다면 저는 1조 이상을 확실히 증액된 예산 확보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7월 16일부터 '해양머드박람회'가 보령에서 열리잖아요. 그런데 과거에는 '머드축제'였잖아요. 국제적 행사를 하면서 여기에 해양 신산업이 들어가고 또 해양 머드산업이 들어가고 이를 통해서 저는 보령과 보령 앞바다 섬들 여기를 국제휴양관광벨트화의 거점화를 하고 남쪽으로는 서천, 북쪽으로는 서산, 가로림만 해양정원, 또 당진, 이 서해안 일대를 국제휴양관광벨트화 하는 데 있어서 첫 시발점으로 삼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첫 출발이 이번 '해양머드박람회'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민선 7기에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합의를 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우선이 돼야 한다, 다만, 지금 대전에서 지역기업 금융 지원하는 소위 특수은행 같은 이런 것을 설립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조만간에 대전시장을 만나봐야겠지만 저는 그건 또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충청권 지방은행이 먼저 설립되고 또 대전에서 그런 기업 금융 지원의 그런 특수은행을 설립하겠다고 하면 그 부분도 저는 도와주려고 합니다. 만에 하나 4개 시·도가 합의가 안 된다면 저는 충남, 충남만이라도 지방을 설립하려고 합니다."]
[조영호/기자 : "단독으로?"]
[김태흠/충남지사 : "예. 단독으로라도."]
[조영호/기자 : "지금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공직자인데, 조직개편도 예고하셨어요?"]
[김태흠/충남지사 : "저는 조직개편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첫째는 이 조직개편이라는 건 '일을 잘하자'는 그런 의미고요 두 번째로는 일하는 데 있어서 효율성을 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도지사가 바뀌면서 도지사에 대한, 그런 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도정에 대한 철학이 있잖아요."]
[김태흠/충남지사 : "저는 공무원들의 연수는 일장일단이 아니라 무조건 장점만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공무원들이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배우고 그런 속에서 도민들한테 질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물론 이제 가끔 외유성의 그런 연수, 이런 부분들이 과거에 좀 있었기 때문에 우려하고 걱정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저는 젊은 사람들한테 좀 투자해야 한다고 보고요."]
[김태흠/충남지사 : "저는 4년이 지난 다음에 도민들께서 저를 평가할 때 '김태흠은 강한 추진력을 갖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그런 도지사였다' 그리고 '충남도의 50년, 100년을 내다보면서 그림을 그리고, 도정을 이끌어 갔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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