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이준석, 무등산 올라.."광주 시민께 죄송"

임종빈 2022. 7. 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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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리위 징계 이후로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잠행 엿새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광주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을 겨냥한 경쟁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는데 공부 모임이 그 전초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징계 처분 이후 잠행에 들어갔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광주 무등산 등반 사진을 올리며 행적을 공개했습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 준비 중이었다며, 광주시민들에게도 사과했습니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 꾸준히 찾아와서 익숙해질 때까지 오르겠다고 했습니다.

등반 전날에는 광주 지역 청년 당원 3명과 저녁 식사를 하며 당원 가입 독려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행 뒤 첫 공개 행보로 광주 청년들을 만난 것은 대선 당시 자신이 내세웠던 호남 공략책, 이른바 '서진 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지지층 결집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에는 어제 토론회를 열었던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의원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유력 당권 주자신데) 그런 말씀 하지 마시고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 여전히 열려있다고 보시는지요?) 그런 논리를 가지고서 자꾸 지금 설왕설래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고요."]

이른바 윤핵관 핵심으로 꼽히지만 최근 당내 현안에 거리를 두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이번에도 불참했습니다.

앞서 장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하는 의원총회에도 불참하며 당 지도체체를 두고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권 대표 직무대행은 장 의원이 지역 일정 때문에 불참한다고 전화 통화로 알렸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박주연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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