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최초 화재 어선 인양 사실상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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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항 화재 어선 3척 중 폭발음과 함께 처음 불이 난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의 선미를 제외한 모든 선체가 13일 인양됐다.
제주시와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A호 선미를 제외한 대부분 선체를 사고 현장 옆 물양장 위에 놓았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께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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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시 한림항 화재 어선 3척 중 폭발음과 함께 처음 불이 난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의 선미를 제외한 모든 선체가 13일 인양됐다.
제주시와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A호 선미를 제외한 대부분 선체를 사고 현장 옆 물양장 위에 놓았다.
이날 오후 3시께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 3시간 30분 만이다.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A호 전체 길이는 21m, 폭은 5m로, 이 가운데 80%를 인양했다"며 "현재 물양장 위에 자리를 잡지 못해 기관실 바로 뒤 선미 부분은 올리지 못했는데 이 부분은 물탱크 등이 있는 부분으로 사실상 인양이 완료됐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제주시와 해경은 A호 선미 부분에 대해서는 절단 후 이날 중 최대한 인양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당초 A호를 물양장 위로 올리면 곧바로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인양 작업에 시간이 지체되면서 수색을 14일로 연기했다.
A호에 대한 감식은 근해자망 어선 C호(20t) 인양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이뤄질 예정으로,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다.
앞서 제주시와 해경은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A호 인양을 시작했으나 10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께 선체가 심하게 파손돼 온전히 인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 인양을 중단했었다.
이어 이날 인양 재개 전 A호 선체 중 수색과 감식에 불필요한 구조물을 제거하고 오후 2시께 길이 2m, 폭 1.5m짜리 사각 철제 구조물 2개를 크레인 2개에 각각 고정했다.
또 1개당 100t을 감당할 수 있는 16m짜리 슬링바(슬링벨트) 4개를 선수와 선미 밑으로 집어넣어 각 크레인에 고정한 철제구조물에 연결했다. 슬링바는 합성섬유 원사로 만든 표면이 평평한 제품이다.
제주시와 해경은 전날 와이어로프로 인양을 시도했으나 와이어로프가 선체를 파고드는 현상이 발생해 슬링바를 사용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부산과 경기에서 급하게 공수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께 꺼졌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붙어 어선 총 3척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선장과 선원 등 3명이 다쳤다가 전신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던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지난 12일 오후 결국 숨졌다.
또 내국인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지난 12일 오전 수중에서 A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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