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로 가나?

황민국 기자 2022. 7. 13. 19: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의 올 여름 행선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옛 스승과 인연으로 묶인 프랑스 스타드 렌이 유력했지만, 이탈리아 나폴리도 다시 한 번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와 ‘스카이스포츠’ ‘칼치오 메르카토’ 등 복수매체는 13일 나폴리가 주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이적을 대비해 김민재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위에 오르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강호다.

나폴리는 2014년부터 수비 라인을 이끌었던 쿨리발리가 최근 재계약을 거절하자 그 대안으로 김민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쿨리발리는 이적료 3800만 유로(약 498억원)와 연봉 1000만 유로(약 131억원)의 조건으로 첼시 이적이 임박한 상태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시절부터 그를 관찰해왔다. 김민재는 튀르키예(터키) 도전 첫 해 40경기를 뛰면서 자신이 유럽 무대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다만 나폴리가 김민재를 데려가려면 이적시장에서 한 발 먼저 움직인 스타드 렌을 따돌려야 한다. 베이징 시절 스승인 브루노 제네시오 스타드 렌 감독은 “아직 사인을 마친 것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김민재의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며 “난 김민재를 잘 알고 있다. 베이징에서 1년 반 가량 지냈는데, 그는 우리가 필요한 능력을 갖췄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드 렌은 김민재의 의사에 따라 이적을 결정지을 수 있는 바이아웃 1800만 유로(약 238억원)의 분할 납부를 놓고 페네르바체와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나폴리가 이 금액을 완납한다면 김민재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행선지가 결정된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 라치오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도 플랜B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체르비는 30대 중반의 선수로 미래 가치는 없지만 이미 검증됐을 뿐만 아니라 몸값이 500만 유로(약 262억원)에 불과하다.

한편 페네르바체도 김민재의 이탈을 대비해 전력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브라질에서 검증된 수비수 윌리안 아랑을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데려오기로 했다. 아랑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 페네르바체 감독인 호르헤 헤수스와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